책, 이야기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 김새별
세실류
2018. 12. 29. 21:54
예전에 읽었던 책들, 인스타그램에 짧은 메모 형식으로 남겨둔 것들이 있는데 한번에 모아보기 힘들어서 블로그에 옮겨두려고 한다.
비록 책을 아주 자주 읽는 편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간단하게도 기록해 둘 수 있기를!
2015년 12월 3일
"꽃은 꽃대로, 벌레는 벌레대로 그저 존재한다. 장미가 아름답고 송충이가 징그러운 것은 우리가 선입견을 갖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상은 그 무엇도 아름답거나 추하지 않다. 삶과 죽음도 마찬가지다."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 중에서-
두껍지 않고, 담담하고 간결한 문체 덕분에 책장은 빨리 넘어가 단숨에 한 권을 읽어버렸지만,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흔적과 그들이 남기고 간 물건들을 정리하는 유품정리사. 그가 지켜본 죽음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죽음과 삶에 대한 깨달음들을 마치 일기를 쓰듯이 담담하게 풀어낸 책. 사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결국 죽는다는 것이야말로 우리 인생에서 가장 확실한 사실이지만, 죽음에 대한 논의는 쓸모없거나 우울한 것, 기분나쁜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누구나 언젠가는 죽고, 그것이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기에 오늘 더 행복하게, 더 많이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어찌 보면 뻔한 이야기를 참 와닿게 풀어냈다. #떠난후에남겨진것들 #김새별 #청림출판 #북스타그램 #뇽의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