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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갈때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신촌 탄츠 스테이션.
친정 가까운 곳에 있어서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번 주말에 처음 가봤다.
토요일 아침 첫 수업이었던 태정원 선생님 베이직 레벨 수업.
1등으로 도착해서 몸 풀고 있는데 외국인 전공생들로 보이는 아이들이 우르르 들어와서 같이 수업 들음ㅋㅋㅋ.... 주말 첫 수업이라 사람도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사람 많아서 바 할 때 많이 신경쓰였다 ㅠㅠ... (다들 토요일 아침에는 늦잠 안 주무시는지... 나만 게을렀나봐..) 평소에도 이렇게 많은지 아니면 내가 갔을 때 마침 그 외국인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랬는지는 알 수 없군.
학원에서 종종 진행되던 특강에 참여해 보긴 했으나, 이렇게 아예 새로운 곳에서 발레를 해 보긴 처음. 평소와는 다른 매트 루틴이 아무래도 익숙한 루틴보다 자극이 많이 되길래 집에 가면 따라해봐야지 했는데, 홀 나서는 순간 다 까먹음...; 그래도 기억을 되살려되살려 적어보면
1 누워서 한쪽 다리를 ㄱ자로 접고 다른쪽 편 다리 안쪽에 끼운 다음, 편 다리를 몸 쪽으로 잡아당긴다. 엉덩이는 뜨지 않게 누를것 -> 햄스트링은 물론이고 종아리까지 쭉 당겨서 시원했음... 내 종아리 알을 풀어주기에 좋은 스트레칭일듯ㅋㅋㅋㅋ
2. 누워서 바뜨망 찰 때 포인이 아닌 플렉스인 상태에서 시키셨는데 왠지 자극이 더 되는 거 같기도 하고...? 이때 차지 않는 발 새끼발가락이 땅바닥에 닿을 때까지 꾹 눌러서 턴아웃 하라고 하심.
3. 하복부운동: 턴아웃, 플렉스 상태로 매트 위에 다리 폈다가 들어올리면서 턴아웃 유지해서 포인 만들고 허리까지 같이 끌어올리기.
엄... 그리고 또 기억이;;
바에서는 다른 것보다 마지막 그랑바뜨망에서 알라스콩 세번 찬 후 플리에 하면서 다리 트위스트 하는 동작이 있었는데 뭔가 첨 보는 동작이라 당황함ㅋㅋㅋㅋㅋ 팔은 예쁘게 유지한 상태에서 다리만 트위스트 하라고 하셨지만, 네.. 제 몸이 그렇게 쉽게 제 생각대로 움직여 줄리가 없죠..ㅋㅋㅋㅋ 암튼 신기한 동작이었는데 나만 낯선게 아니었는지 다들 어색해 하셔서 선생님이 그부분만 한번 더 반복시키심ㅋㅋㅋ
센터는 턴듀-제떼-그랑 바뜨망 하고 파세-앙드당 피루엣 하는 거 하고, 왈츠 스텝-파세-앙디올-앙드당, 쁘띠 알레그로(1-1-2-2-5-5-5-5-4-5-2-5-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소심하게 찍어 본 홀사진....
홀이 우리 학원 홀보다 훨~씬 넓었는데, 사람은 더 많아서 바 할때 좀 힘들었다.; 뭔가 공간 활용을 더 효율적으로 했으면 괜찮았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좁았는지; ㅋㅋ 나도 그 공간이 처음이라 경황이 없어서 바를 어디쯤 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어정쩡하게 시작했는데, 내 옆에 벽에 있는 바에서 하던 외국인 친구한테 같이 바 쓰자고 할 걸 그랬다... 그 친구는 거울도 제대로 못보고, 나하고 계속 동선이 겹쳐서 서로 불편하고..ㅠㅠ 당시에는 나 하느라 바빠서 이쪽으로 오라고 얘기 못했는데, 수업 끝나고서야 생각남...;;;
센터 할 때도 생각보다 막 엄청 넓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공간을 막 넓게넓게 쓰는 순서가 없어서 그냥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ㅋㅋ 홀 바닥은 되게 뻑뻑한거같으면서도 좋았다!!! 앙드당이 잘 돌아가!!!! 근데 앙디올은 왜때문에 엉망진창?ㅋㅋㅋㅋㅋ 앙디올 배운지 훨씬 오래됐는뎈ㅋㅋㅋㅋㅋㅋ 아마 앙드당도 잘 돌았다는게 그냥 내 생각일뿐이지 실제로 자세 찍어봤으면 개판이었겠지 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 배운 동작 없이, 다만 이것 저것 조합을 다르게 해서 해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런데 확실히 내가 100프로 익숙한 순서가 아니다보니, 평소에 잘 안되는거 신경쓰고 고치고 할만큼 몸에 집중할 여유는 없는 것 같다. 사람도 많다보니 선생님이 하나하나 잡아주시기도 어려운 시스템이기도 하고... 평소에 학원 수업 열심히 듣고 서울 올때마다 리프레시하는 느낌으로 한번씩 오기 좋은 것 같음ㅎㅎ 좀 부지런하면 자주 올텐데....
- 딱 내 등을 잡아주시면서, 어깨는 내리고 경추를 좀 더 세우는 느낌을 느끼라고 하셨는데 다음 수업때 좀 더 신경쓰면서 해봐야겠다.
- 아다지오 할 때, 다리를 드는 게 아니고 골반에서 뽑아내는 느낌으로 하라고 강조하심. "이론으로는 알고 계시는거죠?^^;;; 그렇게 상상하시면서 하시면 몸이 점점 변할거예요~"라고..ㅋㅋㅋㅋㅋ
- 턴 돌때 팔을 앙오로 바꿀 때는 위로 정직하게 올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사선으로 올리는 느낌으로 할 것
- 끝나고 아무 생각 없이 옷 갈아입고 나왔는데, 매트 운동 끝나고 강의실 한쪽에 치워놓은 거 안치운거 생각남ㅋㅋㅋㅋㅋㅋㅋ 다시 가보니 이미 다음 수업 시작... 이 바보 ㅠㅠㅠㅠ
탄츠 스테이션 사진 몇 장 투척!!
뷰 최고, 채광도 최고... 이런 곳에서 토요일 아침에 발레 하니까 기분도 완전 상쾌하고, 내가 엄청 부지런해진것 같고 막막 뿌듯하고 기분 좋았다.
아래는 내가 1등으로 도착해서 아무도 없을 때 찍은 탈의실 & 샤워실 사진!!!!
탈의실과 샤워실은 규모에 비해 작고, 사람 많을 땐 되게 복잡할 것 같다. 락커는 없음.
옷을 걸 수 있는 공간은 이 작은 옷걸이가 다...
샤워실도 작고, 샤워기도 몇 대 없는데다가 막 구분&밀폐되어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끝나고 샤워하기 편하진 않은 것 같다. 신촌에서 아침에 발레하고 바로 약속을 잡는다면.... 아마 (본의아니게) 굉장히 내츄럴한 모습으로 나갈 수 있을듯.....ㅋㅋㅋㅋㅋ
탈의실 뷰가 요정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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