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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e-북으로 읽은 책 '라이프 리스트'. 리디북스 인스타그램에서 소개글을 읽고 한번 읽어볼까 싶었는데 마침 연말까지 대여 무료라길래 냉큼 다운로드! 뭔가 연말에 엄청 어울리는 소설이다. 마음이 따뜻따뜻, 말랑말랑 해지는... 내 옆에 있어주는 가족들과 친구들, 내게 주어진 행복들을 돌아보게 해 주는 책. 너무 낭만적이기만 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특히 마지막엔....) 그래도 연말엔 이런 밝고 행복한 영화나 소설이 좋아 :) 뒷 내용이 궁금해서 잠도 안자고 읽었을 정도로 재미도 있다는!


이 책을 12월 초에 읽은 덕에, 연말에는 용기 내서 많은 사람들에게 카드도 보내고, 선물도 하고, 함께 시간도 보내면서, 내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했다.


워낙 개인주의자적인 면도 있고, 딱히 살가운 성격도 아니다... 라는 핑계를 대면서, 부모님께 편지 한번 안 쓰고, 친한 친구들에게도 카드 같은 걸 좀처럼 써본 적이 없었다. 특히 난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기 전에, 이게 그 사람에게 부담이 되진 않을까? 내가 준 게 맘에 안 들면 어떡하지? 같은 고민을 하며 결국엔 마음을 접어버리는-_-; 경우가 많았다만,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냈다. 최근 새로 맺은 인간관계에서, 작은 것이나마 나눠주는 그 마음이 얼마나 고마운 건지 새삼스레 느낀 것도 있고.


결과적으로 이런 작은 노력들 덕분에, 이번 연말은 거창한 여행이나 이벤트 없이도 소소하고 행복했다. :)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좋은 책!



***

오늘 밤을 계기로 너의 용기, 인내, 의지가 되살아나면 좋겠구나. 두려운 일이 닥치면, 이런 순간을 기억하고 네 인생을 밀고 나가봐. 이 모든 용기 있는 행동은 네 안에 있는 온전한 너로부터 나온 거니까. 내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너의 모습.

엘리너 루스벨트 여사가 이런 말을 했단다. “매일 스스로를 두렵게 만드는 무언가를 해라.” 계속 네가 두려워하는 것들을 향해 밀고 나가봐. 그런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어디에 발을 디디게 되는지 묵묵히 지켜봐. 그것들이 결국 네 삶을 가치 있는 곳으로 이끌 테니까.


***

"진심을 말하자면, 조이에게 질투가 나요. 이러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질투가 나요."

"인간의 감정에 한해서는 그래야 하는 건 없어요. 감정은 그저 있는 그대로일 뿐이에요."



- <라이프 리스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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