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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박 8일의 싱가포르 일정동안 우리가 묵은 호텔은 총 세군데나 되었다.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 3박, 

르 메르디앙 센토사에서 2박,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1박.


애초에 싱가포르 mainland 구경할 때와 센토사 구경할 때, 각각 다른 호텔을 잡으려고 했었고

남편이 마리나 베이 샌즈도 꼭 가보고 싶다고 해서, 마지막에 마리나 베이 샌즈까지 추가- 총 세곳.

각각에 대한 후기를 짧게나마 남겨보려고 한다. 나도 여행 가기 전 호텔에 대해서 많이 검색하고 고민해보고 가는 편이니까 :)

그 첫번째 시작!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 (Oasia Hotel Downtown)


싱가포르에는 총 두 군데의 오아시아 호텔이 있는데, 노베나(Novena)라는 지역에 있는 오아시아 호텔 노베나가 한 곳, 그리고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이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이다.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이 좀 더 최근에 지어진 호텔이고, 관광지들과의 접근성도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이 좀 더 좋은 듯 하다.



위치/교통 ★★★★★

서비스★★★★☆

룸 컨디션 ★★★★☆

조식 ★★★★☆

가격 ★★★★☆



1) 위치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은 탄종 파가 (Tanjong Pagar) MRT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교통이 꽤나 편리하다. 차이나타운(Chinatown) MRT역도 탄종 파가 역만큼 가깝진 않지만 슬렁슬렁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애매하게 환승하기 싫다면 차이나타운 거리 구경하면서 차이나타운 역까지 걸어가도 괜찮다. 실제로 우리는 첫날 아침에 차이나타운 역까지 걸어가서 Tourist 3 Day Pass를 샀고 씨휠 여행사에서 각종 입장권과 바우처를 구매했다.


차이나타운과 가까워서 밤 늦게까지 놀고 들어오기도 편하다는 것도 장점!!!! 이 이유때문에 여길 예약한 것도 있...지만 막상 가서는 저녁에 피곤해서 차이나타운에 가진 못했다는. (또르르...)



2) 외관





멀리서도 눈에 잘 띄는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의 외관. 식물로 뒤덮여 있다. 볼 때마다 어떻게 이렇게 장식했는지 신기... 개인적으로는 싱가포르의 빌딩들 중 이렇게 인상적이고 멋진 건물은 흔치 않을 것 같다.





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 근처도 쾌적하고 깔끔하다. (뭐 싱가포르 어디든 안그렇겠냐만..)





건물 외관처럼 리셉션도 이렇게 초록초록하게 꾸며 놓았다. 리셉션이 14층인가에 있었는데, 건물 외관에서 볼 수 있는 네모낳게 빈 공간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개방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도 독특한데, 여러 모로 참 멋지게 지어 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3) 서비스/룸 컨디션


호텔 직원분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하다. 오아시아 호텔은 Far East Hospitality라는 그룹이 운영하는 호텔들 중 하나인데, Far East Hospitality 그룹은 싱가포르의 오아시아 호텔이나 퀸시 호텔 등을 비롯해, 해외에서도 호텔들을 운영하고 있는 듯 하다. 아무래도 대형 호텔 체인에서 운영하다보니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





우리가 숙박한 룸은 가장 기본적인 타입인 슈페리어 룸(Superior Room)이었다. 슈페리어 룸 중에서 가장 높은 층 방을 받았는데, 방에서 보이는 전망이 꽤나 괜찮았음. 아래 로비도 보인다.


방 내부 사진은 따로 남겨두지 않아서 사진이 없지만;; 홈페이지에서 본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완공된 지 2년이 채 안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시설들이 전반적으로 다 새것에 깔끔하다. 청소도 깔끔하게 잘 해주신다. 단점이라면 살짝 좁다는 것...이지만, 솔직히 이런 대도시에서 숙박할 때는 그런 건 별로 따지지 않기에...



4) 수영장/조식


23층보다 높은 층에는 클럽 룸/클럽 스위트 룸이 위치해 있고, 여기 묵는 숙박객들은 별도의 클럽 라운지와 인피니티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조식 먹는 공간도 다르고. 우리는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을 거라서 일반 룸을 선택했는데, 일반 룸에서 묵는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도 (인피니티 풀은 아니지만) 따로 있다. 조식은 1층의 베이커리에서 먹었다.





워낙 일정이 빡셌기 때문에 호텔에서 수영을 즐길 여유는 많지 않았...지만, 수영장에서 노는 걸 워낙 좋아하는 오빠가 그래도 수영장 한번쯤은 가봐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서... 마지막 날 저녁에 지친 몸을 이끌고 올라갔다. ㅋㅋㅋㅋㅋㅋ 규모는 별로 크지 않지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다. 





늦은 시간에 수영장에 갔더니 한갓지게 수영할 수 있어서 좋았다. 풀이 작은 편인데 낮 시간에는 붐비는 편이려나? 그 부분은 잘 모르겠음.




이렇게 천장이 뚫려 있어서, 밝을 때 수영하다가 물 위에 누워서 하늘 보는 것도 꽤 좋을 듯!






1층에서 먹는 조식. 보통 여행 가면 조식을 챙겨먹는 편인데, 여기는 조식 포함해서 예약을 받지 않기도 했고(호텔스닷컴 기준), 첫날엔 늦잠자려고, 둘째날엔 쿠킹클래스에서 점심 많이 먹으려고... 아침을 스킵하고, 마지막날만 조식을 먹었다. 호텔스닷컴 평에서 인생 최고의 조식이라는 평을 많이 봤는데, 사실 난 그정도까지인줄은... 클럽 라운지에서 먹는 조식만 그런건가. 어쨌든 나도 첫날 둘째날 별 일 없었다면 투숙하는 내내 불만 없이 먹었을법한 조식이긴 하다. 뷔페식이고, 음식 퀄리티는 중상정도.


4) 총평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곳이었다. 가격도 3박에 561 싱달 정도로, (세금 및 봉사료 포함) 물가 비싼 싱가포르에서 이 정도면 가성비도 훌륭하다고 생각. 교통도 편리하고, 시설 깔끔하고, 조식 괜찮고. 싱가포르에 다시 갈 일이 있다면 또 묵을 생각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도 기꺼이 추천해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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