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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남긴 오아시아 호텔 다운타운 후기에 이어서, 싱가포르 호텔 리뷰 두번째! 이번엔 센토사에 있는 동안 묵었던 르 메르디앙 센토사 차례.

 

들어가기 전에- 혹시 센토사 섬에서의 숙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 mainland에 비해서 호텔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아이들이 있거나, 해변이 가까운 곳에서 머물고 싶으신 분이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근처에서 머물고 싶으신 분이라면 센토사에서 묵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센토사 섬 내의 호텔을 예약할 경우, 센토사 섬으로 들어가는 Sentosa Express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싱가포르 호텔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르 메르디앙에서는 숙박 기간 내내 싱가포르 mainland에 왔다갔다 할 수 있도록 Sentosa Express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pass를 주더라구요. 센토사 섬 들어갈 때 호텔 바우처나 예약 화면 보여주시면 되고, 호텔 체크인할 때 또 숙박기간동안 이용 가능한 센토사 익스프레스 티켓을 주어요. 저는 여행 기간이 길어서 mainland에서 몇 박, 센토사 섬에서 몇 박 이렇게 나눌 수 있었지만... 기간이 짧고 어디다 숙소를 정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르 메르디앙 싱가포르 센토사 (Le Meridien Singapore, Sentosa)

 

아마 예전에 뫼벤픽 헤리티지 호텔이었던 곳을 르 메르디앙에서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스 닷컴에서 검색하면 국문으로는 '뫼벤픽 헤리티지 호텔'이라고 나오는데, 의아해서 검색해 보니 예전에는 뫼벤픽에서 운영했던 듯 하다.

 

위치/교통 ★★★☆☆

서비스★★★★☆

룸 컨디션 ★★★★☆

조식 ★★★☆☆

가격 ★★★★☆

 

1) 위치

르 메르디앙 싱가포르 센토사는 센토사 익스프레스의 임비아(Imbiah) 스테이션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다. 길만 건너면 바로 센토사 멀라이언이 있는 곳. 실제로 일부 객실에서는 센토사 멀라이언의 모습을 창문으로 바로 볼 수 있다.

센토사 섬은 별로 크지 않은데다가, 센토사 익스프레스만 타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비치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기에, 어디로든 접근성은 좋은 편이다.

그렇지만 사실 센토사 섬 리조트들 대부분은 워터프론트(Waterfront) 스테이션 근처의 리조트 월드 센토사(Resorts World Sentosa) 내에 모여 있다. (아니면 W 호텔같은 아예 고급 리조트들은 센토사 코브 쪽에 위치.) 이 리조트 월드 센토사 내의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다른 리조트들의 풀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물론 꼼수겠지만;;) 르 메르디앙은 동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러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센토사 섬 내의 식당들도 주로 워터프론트 역 쪽에 모여 있기 때문에 센토사 익스프레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물론 가는데 5분도 안걸리긴 함)

 

 

2) 외관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르 메르디앙.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멀라이언과 아주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건물은 지은 지 꽤 되어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싱가포르 올드타운 쪽에서 만나볼 수 있을 법한 고풍스러운 느낌의 외관이 꽤 괜찮았다. (근데 네 사진에선 안 보이잖아...;;;)

 

그래서, 르 메르디앙 센토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 (http://www.lemeridiensingaporesentosa.com/en/gallery) 물론 약간의 포토샵은 당연히 있겠지만-_-; 그래도 이 사진과 아주 크게 다르지 않다!

 

 

입구쪽을 좀 더 자세히 찍어봄. ㅋㅋㅋㅋ 안녕 남편?

임비아 스테이션과 센토사 멀라이언이랑 아주 가깝고, 그 외에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센토사 익스프레스 타면 금방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긴 하지만....

 

 

3) 서비스 / 룸 컨디션

 

르 메르디앙 답게 직원들의 서비스는 매우 훌륭한 편이다. 건물도 지은지 꽤 된 것 같고 아주 fancy하진 않지만, 정말 구석구석 꼼꼼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찍어본 복도 사진 ㅋㅋㅋ

 

우리는 가장 저렴한 가격의 클래식 룸(Classic Room)을 예약했었는데, 만실이었는지 룸 업그레이드를 받았다. 무려 멀라이언이 보이는 멀라이언 스위트(Merlion Suite)로!

 

 

짜잔- 이렇게 방에서 바로 멀라이언을 볼 수 있다.

왼쪽 아래 핸드폰 하고 있는 남편 손 찬조출연 ㅋㅋㅋㅋ 저렇게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창문으로 멀라이언이 보이는 구조.

그런데 main street 쪽을 바로 면하고 있는 구조라서, 사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선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도 뭐 블라인드 치면 되니까. 그리고 저 멀라이언이 생각보다 되게 크고 멋졌다. 특히 우리가 있는 동안 하루는 비가 내렸는데, 비가 내리니까 빗자국 때문에 마치 멀라이언이 우는 것처럼 보여서 더 인상적이었다. (사실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여행 가면 이런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는 장면들이 되는듯ㅋㅋ)

 

 

첫날 저녁 먹고 들어와서 찍어본 방 사진. 이렇게 거실 같은 공간이 있고, 저 앞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침실이 나오는 구조다.

 

 

욕실 사진이다. 역시나 깔끔깔끔. 어메니티는 뭐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뭐 사실 난 어차피 내가 들고 다니는 것만 써서... ㅋㅋㅋ

정작 침실 사진이 없어서 다시 르 메르디앙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을 붙여넣기 해 본다.;

 

출처: http://www.lemeridiensingaporesentosa.com/en/rooms/merlionsuite

 

 

4) 조식/수영장

 

조식은 사진이 없..지만 대형 호텔 체인답게 다양한 메뉴를 구비한 뷔페식이었다. 메뉴 상태도 다 괜찮았고 락사가 꽤나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ㅋㅋㅋ

 

수영장도 엄청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하다. 다만 호텔 건물에 둘러싸여 있어서 살짝 답답할 수 있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개인적으로는 저 어두침침한 타일 색도 별로 맘에 안 듦...;; 뭐 워낙 여기저기 놀러다니느라 호텔에서 수영하고 놀 시간은 많지 않긴 했지만... 그래도 수영장 있는 호텔에서 잤으면 꼭 수영은 해봐야 한다는 오빠 덕분(?)에, 저녁 시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영도 했었다.ㅋㅋㅋㅋㅋ

 

 

 

5) 총평

 

르 메르디앙에 대한 나의 총평은 "Not fancy, but decent enough." 지은지도 오래 되었고, 요즘 힙한 다른 리조트들에 비하면 막 화려하거나 멋진 건 아니지만... 이 정도로 깔끔하고, 서비스 좋고, 기본에 충실한 호텔이라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가격도 1박에 $221 정도였으니, 살인적인 물가의 센토사에서 이정도면 선방한 것 아닌가요? 주변에 멀라이언 말고 뭐가 없는 게 좀 아쉽긴 하지만, 센토사 익스프레스만 타면 금방이니 아주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것만 아니라면 문제 없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센토사에서 묵게 된다면 다시 갈 만한 곳. (그렇지만, 다음엔 싱가포르에 가더라도 굳이 센토사에서 묵지는 않을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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