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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이 사람은 정말 연예인 하려고 태어났구나' 싶게 매력과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갑이 바로 샤를로뜨 갱스부르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세르주 갱스부르, 엄마가 제인 버킨이니... 엄청난 재능과 끼가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유전자로부터 결정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ㅋㅋㅋㅋ

사실 세르주 갱스부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르지만,

제인 버킨하면- 말해 뭐해. 에르메스의 그 유명한 버킨 백을 탄생시킨,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된 배우이자 가수, 스타일 아이콘.



샤를로뜨 갱스부르-

그녀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도 바로  중학생 때 패션잡지에서였다.

프렌치 시크-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함이 느껴지는, 파리지앵의 패션 스타일이라는....

깡마른 몸에, 약간 중성적이면서도 우아함이 느껴지는 외모를 가진 그녀는, 솔직히 뭘 입어도 멋졌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녀의 스타일, 물론 훔치고 싶지만, 일단 준비물은.... 그녀의 외모.............. 라는 거...... (또르르)





구글에서 긁어모은 그녀의 사진들 투척. 그녀의 사진은 유독 흑백 사진이 많다.

하루만 이렇게 생겨보고 싶...ㅋㅋㅋㅋㅋ



그 후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 고등학생 때 본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에서였다.

배우인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프랑스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워낙 난해하고 어둡기도 하기에...) 볼 기회가 없었는데,

미셸 공드리의 영화였던 '수면의 과학'을 보게 되면서 그녀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사실 영화 내용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그녀가 어찌나 매력적이었는지... 어휴. 무심하게 늘어뜨린 긴 머리와 그녀가 입고 있던 보송한 니트, 또 사랑스러운 미소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리고 몇 년 후! 대학생 때 우연히 그녀의 앨범을 듣게 되는데,

사실 어떤 경로로 그녀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난다. 사실 나는 그녀가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

그런데 그렇게 우연히 그녀의 앨범을 듣게 된 나는 충격 비슷한 걸 느꼈다. 왜냐하면, 노래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이 언니, 정녕 완벽한 사람이었던 것인가?



1. Charlotte Gainsbourg - 5:55



사실 샤를로뜨 갱스부르가 보컬리스트로서 노래를 잘하는 편은 아니다..

그녀의 노래에서 그녀는 대부분 아주 속삭이듯이 노래하고, 높은 고음이나 화려한 기교는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속삭이는 듯한 그녀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고, 그녀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와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노래들이 다 너무 좋다!!!! (내 취향)

사실 그 전까지는 '이 언니 참 매력적인 사람이네~' 라고만 생각했지, 막 '좋다!' 까지는 아니었는데, 노래를 듣고 완전 팬이 되어버렸다.


위 영상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 5:55.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이 노래를 가장 먼저 들었을거다.


아침 5시 55분, 막 하루가 시작하는 그 새벽 시간의 감상을 풀어낸 노래.

가사의 대부분은 불어라 이해하지 못했지만, 영어 가사가 있어 가사의 전반적인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다.


Soon the morning will arrive 

Can I begin another day 

whilst this old day is still alive 

refusing to be put away


대학생 때 아침 수영 다닌다고 새벽같이 나간 적이 많았는데 그 때 이 노래를 참 주구장창 들었었다.


그리고, 저 뮤직 비디오에서의 비주얼을 보라. 휴... (할말하않)




2. Charlotte Gainsbourg - The Operation


이 노래는 샬롯 갱스부르의 노래들 중 가장 매력적인 노래이자,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섹시한 노래다.

아직 그녀가 이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는 걸 보지 못했지만 이 노래를 부르면서 살랑살랑 춤을 추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ㅠㅠㅠㅠ 내가 다 설렌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얹어진 매력적인 그녀의 목소리.

이 노래를 가장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가사인데, 노래 전체 가사가 영어로 되어 있고, 내용도 심플하고 박자가 복잡하거나 빠르지 않아 아주 잘 들린다. 아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 노래의 첫부분이다.


I wanna explore you

I'm gonna get under your skin, so you can feel me running through your veins

I wanna examine every inch of your frame,

The pressure points that cause you joy and pain


너의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싶어
네 피부 속으로 들어갈거야, 너의 혈관 속에 흐르는 나를 느낄 수 있도록
너를 구석구석 검사하고 싶어, 네게 기쁨과 고통을 느끼게 하는 그 자극점을

...........엄훠. 섹시해.



3. Charlotte Gainsbourg - Beauty Mark



사실 샤를로트 갱스부르의 노래가 내 취향이긴 하지만, 대부분 몽환적이면서도 한편으론 좀 심란한(?) 노래가 많은데... 이 노래는 굉장히 따뜻한 느낌의 노래다.


내 몸에 아직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뷰티 마크(beauty mark)가 있는데, 그걸 당신을 위해 아껴두겠다는 내용.

Beauty mark는 사전적인 의미로는 '점'을 말하는데, 이 노래에서는

나의 비밀, 또는 가장 내밀한 어떤 모습, 나의 상처... 등의 의미.


이 노래도 가사가 영어인데 너무너무 좋다.

누군가 내게 그녀의 노래 중 한 곡을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이 노래를 추천할 것 같다.




4. Charlotte Gainsbourg - AF607105




그녀의 속삭이는 듯한 창법이 가장 두드러지는 노래.

AF607105 - 여기서 AF는 에어프랑스를 이야기하는 듯.

칠흙같이 어두운 밤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탄 화자.... 그런데 가사는 영어인데도 너무 시적이라 당췌 무슨 소리인지...;;

그렇지만 몽환적인 느낌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노래다.


예전에 혼자 파리 여행 갔을 때 엄청 많이 들었던 노래이고.... 얼마 전 출장 가서 에어프랑스 탈 때도 들었다. ㅋㅋㅋㅋㅋㅋ 기분이 참- 새로웠다!




아, 내가 좋아하는 그녀의 노래 아직도 많이 남았는데 ㅠㅠㅠㅠ 벌써 두시가 넘었어... 나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아쉽지만 이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나중에 다시 이어서 쓰는걸로.

그나저나 최근 다시 그녀의 노래를 들으려고 엠넷 어플에서 검색을 했는데 저작권이 막혀 있었다. 어흐흑..... 나는 이제 어떻게 들으라고..ㅠㅠㅠㅠ 유튜브 검색해서 들어야 하나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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