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에는 내가 입었던 폴웨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10개월동안 폴댄스 하면서 입었던 폴웨어들. 폴댄스는 워낙 헐벗고(-_-??) 하는 운동이라 그런지, 발레만큼의 장비 욕심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내 기억이 조작된 걸지도 모른다 ㅋㅋㅋㅋㅋ 사실 내가 입었던 것보다 훨씬 더 과감하고 예쁜 폴웨어들에도 눈독을 들였었지만, 피지컬의 한계로 인해 포기한 것들이 많음. 살이 좀 빠지면, 더 잘하게 되면 입어야지- 했던 것들. 결국은 못 입고 폴댄스를 쉬게 되었다.

 

뭐 어쨌든, 혹시라도 이제 막 폴댄스를 시작하시는 분들 중에 뭘 입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1. 폴댄스 첫날에는, 가지고 있는 평상복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폴댄스 수업 첫날 입었던 복장. 폴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것좀 봐 ㅋㅋㅋㅋㅋㅋ 웃기다. 첫 수업부터 폴웨어를 모두 갖추고 가도 되지만, 사실 폴댄스에 얼마나 재미를 붙이게 될지도 알 수 없을 뿐더러, 처음부터 막 노출이 많은 폴웨어를 입기엔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 폴댄스를 직접 해보지 않았기에 뭐 어떤 걸 사야할지, 고르기도 쉽지 않고. 그렇기에 그냥 집에 있는 옷들중에 적당해 보이는 걸 입고 갔다. 맨 처음에는 허벅지와 다리의 마찰로 폴에 매달리는 클라임 동작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상의는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하의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 가는 것이 좋다. 나는 그냥 내가 가지고 있는 평상복 중에 제일 짧은 반바지를 가져갔다. 상의는 유니클로 브라탑을 가져갔지만 뭘 입어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다. 다만 너무 루즈하거나 치렁치렁한 옷을 입으면 당연히 동작 할 때 거슬릴테니 피하는 것이 좋겠지.

 

 

 

 

2. 폴댄스 시작 한달 후, 나의 첫 폴웨어

 

그리고 폴댄스 배우기 시작하고 한달 뒤, 드디어 첫 폴웨어를 구매했다.

 

 

 

폴웨어 전문 쇼핑몰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내 맘에 쏙 드는 건 찾지 못했다. 그래서 첫 폴웨어는 일반 스포츠 브라와 폴댄스에 적합한 반바지 조합으로 결정했다. 뉴발란스 스포츠 브라 + 트루폭시 반바지.

 

 

 

좀 잘 보이게 찍으려고 클로즈업모드로 찍었더니 사진이 너무 밝다;; 맨 위 사진에서처럼 정직한 검은색인데... 게다가 DSLR의 어마무시한 화질로 인해 먼지 붙은게 너무나 사실적으로 보이는것 ㅋ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저렇게까지 거슬릴 정도로 보이지 않음. -_-;;; 아무튼 이 제품은 폴댄스 초심자들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다. 하이웨이스트라 아랫배 가리기에도 좋고, 몸에 착 달라붙어 동작 하기도 편하다. 반바지이지만 짧아서 허벅지 안쪽 컨택되는 동작 하기도 무리가 없다. 또 대부분의 폴웨어는 하의가 수영복마냥 짧은 것들이 많아서 속옷이 신경쓰이는데, 이건 그만큼 짧지 않아서 아무 속옷이나 입을 수 있다. 색도 검은색이니 여기저기 잘 어울리고, 비칠 염려도 없고!

 

 

 

뒷모습. 트루폭시 로고가 보인다. 트루폭시는 요가복, 필라테스복 등 운동복 파는 곳인데, 이렇게 폴댄스 하의로 활용할만한 반바지들도 몇가지 있었다. 컬러도 다양하니 직접 들어가서 살펴보는 것도 좋을듯!

이 제품은 폴댄스 할 때 말고 다른 운동 할 때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요즘 발레할때도 레오타드 위에 이 반바지를 종종 입곤 한다. 정말 여러 모로 효자템이니, 아직 폴댄스 할 때 입을 적당한 하의를 못 찾으신 초심자 분께, 강력 추천-_-)b

 

제품 링크: http://www.truefoxy.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3632&cate_no=38&display_group=1

 

 

 

 

 

그리고 뉴발란스 스포츠 브라. 모양은 심플하고, 색이 마음에 들어서 골랐다. 은근 폴웨어들중에 이런 스포티브하고 발랄한 컬러를 찾기가 쉽지 않다. 블랙/화이트이거나 막 아예 과감한 빨강 파랑, 아니면 톤다운된 와인이나 네이비... 이런 컬러들이 많아서... 조금 발랄한 느낌을 원했던 내 맘에 쏙 드는 게 없어서 그냥 스포츠 브라 중에 적당한 걸로 골랐다. 오렌지 코랄색. 컬러는 고심해서 고른만큼 맘에 쏙 들었다.

 

 

뒷모습은 아주~ 무난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아직도 판매중인 것 같음. 모델명: NBN97B6342-25

 

폴웨어중에 딱 마음에 드는 걸 못 찾았다면, 상의는 스포츠 브라들 중에 골라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구매한 스포츠 브라는 얌전하고 무난한 디자인이었지만, 뒷모습이 예쁘고 과감한 디자인에 컬러도 예쁜!!! 진짜 폴웨어로 쓰기 손색없는 스포츠 브라들도 많다. 눈독만 들이다가 구매는 안 했었지만, 주로 H&M하고 Forever 21 스포츠 브라들이 예뻤다. 운동복 브랜드에서 나오는 스포츠 브라들은 막 예쁘기보다는, 내가 구매한 것처럼 깔끔하고 스포티한 디자인들 위주다.

 

 

 

3. 초급자를 탈피하며, 조금 더 과감한 디자인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

 

폴댄스 배우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실력도 붙고, 내 몸에 잡히기 시작한 근육들이 (나에게만) 보이기 시작할 무렵.... 이번에는 좀 더 과감한 디자인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제 뭔가 본격적인 폴웨어 같은 느낌 ㅋㅋㅋㅋㅋ

 

 

 

바닉스 크로스 포인트 브라 탑 네이비 + 투애니원그람스 쇼츠 GSP1032 아이보리.

요 두개는 함께 구매했던 건 아니고 각각 따로 구매했다. 바닉스 브라탑을 먼저 사서 검은색 쇼츠랑 자주 매치했고, 투애니원그람스 쇼츠는 그 이후에 좀 밝은 색 하의를 사고 싶어서 구매한 것. 얘네들끼리도 서로 잘 어울리지만, 내가 원래 가지고 있던 폴웨어들이랑 조합해도 무리가 없어서 굿굿. 

 

 

 

Vanix (바닉스) Cross Point Bra Top, Navy 컬러. 실제로 보면 약간 푸른빛보다는 보라색이 많이 도는 네이비 컬러다. 사실 얘도 딱 '폴웨어'로 나온 제품은 아니고, 스포츠 브라인데 폴댄스 할 때 입어도 될 것 같아서 구매했다. 디자인도 처음 구매한 것 보다는 살짝 과감한 느낌이라...

 

 

사진 출처: Vanix 홈페이지 (http://www.vanix.co.kr/ )

내 비루한 착샷보다는 모델 언니 사진으로다가 ㅋㅋㅋㅋ 브라에 달린 끈을 교차시켜서 저렇게 X자 모양으로 연출할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섹시(?)한 느낌에, 스퀘어 넥 & 살짝 홀터 느낌의 라인이 스포티한 느낌도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다. 블로그 폭풍 검색하다가 찾아내서 주문. 폴댄스 할 때 저렇게 X자 모양으로 연출했다가, 집에 갈 때 속옷 갈아입기 귀찮으면 끈을 반대편으로 넘겨서 11자 모양으로 만들고선 위에 옷 입고 바로 집으로 갈 때도 많았... 요즘엔 저런 속옷 끈 보이게 연출하는 것도 유행이라, 그냥 저 상태에서 위에 적당히 파인 티셔츠 입으면 평상복으로도 활용 가능할듯.

 

 

 

뒷모습. 원래 바닉스 로고도 있는데 교묘하게 접혀서 잘 안 보임 ㅋㅋㅋㅋ 상세 샷은 제품 구매 링크에서:

http://www.vanix.co.kr/product/detail.html?product_no=60&cate_no=24&display_group=1#top

 

 

 

 

뭐지, 사진이 살짝 흔들린 것 같은 이 느낌은... 그치만 다시 찍기 귀찮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투애니원그람스(21g-s) GSP1032 아이보리 컬러. 구매 링크는: https://21g-s.com/product/gsp1302-ivory/

 

투애니원그람스는 내가 알고 있는 폴웨어 쇼핑몰 중에서 가장 내 스타일인 곳. 귀여운 스포티한 느낌의 옷들이 많아서 좋다. (그놈의 스포티-_-;;;;) 요건 그 중에서도 특히 발랄한 느낌이라 꽂혀서 구매!! 확실히 처음 구매한 검은색 쇼츠보다는 짧고 수영복에 가까운 느낌이라 속옷 입을 때는 신경을 좀 써야 한다. 가끔 내 팬티가 이것보다 큰 불상사가 발생하기에;;;;;;;; 게다가 흰색이라 잘 비쳐서, 꼭 스킨색 속옷을 입어야 한다. 여러 모로 좀 신경이 쓰이지만, 예쁘니까 봐준다.....

 

폴댄스 하시는 분들 중에는 티팬티 입으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는데, 난 도저히 ㅋㅋㅋㅋㅋ 동작할 때 더 신경쓰이는 것 같아서 못 입겠고, 난 이거 입는 날에는 비키니 안에 입는 살색 이너팬티를 입었다. 크기도 적당하고 색도 살색이라 딱이었음.

 

 

뒷모습. 이렇게 보니 꽤 많이 파여있구만 *-_-* (???) 그리고 배색이 살색으로 들어가 있어서, 입으면 더 많이 파여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다리가 더 길어보인다는 장점도 있고. 얘도 다른 폴웨어 하의들에 비해서는 앞부분이 좀 올라와있는 편이라 아랫배 커버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몰라... 내 배 가리기엔 역부족;;; (-_-???????????) 뭐 어때  하하하하.

 

 

 

4. 선물받은 나이키 스포츠브라

 

 

요건 친구에게 생일선물로 받은 나이키 스포츠브라다. 이거 입고 폴댄스 열심히 하라며 친구가 선물해줬다. ㅋㅋㅋㅋ 맨 처음 내가 산 뉴발란스 스포츠 브라보다는 좀 더 분홍색이 도는 컬러.

 

 

 

히히, 색 예쁘다. 매우매우 정직한 뒷모습. 친구야 고마워★

 

 

 

5. 그리고....

 

내가 가진 폴웨어 소개는 다 끝났고, 내가 아는 폴웨어 쇼핑몰이나 브랜드들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폴웨어만 전문적으로 파는 곳은

투애니원그람스 https://21g-s.com/

다이니핏 http://www.daini.co.kr

켈리스포츠 http://www.kellysport.co.kr/

 

정도가 있고, 몇몇 브랜드는 폴댄스 학원에는 더 저렴한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학원을 통해 구매하면 더 싼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 볼 것. 

 

폴웨어 전문적으로 파는 브랜드중에는 외국 브랜드가 많아서 직구도 많이 하시는 듯 하다. 그 중에 유명한 게 터프쿠키 어패럴(Tough Cookie Apparel). 엄청 섹시한 디자인이 많음. 나도 좀만 날씬했다면 여기꺼 사 입었을건...데... 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싱가포르 브랜드라고 해서, 싱가포르 여행 갔을 때 매장이 있으면 들러볼까 생각도 했었다. 근데 오프라인 판매가 활발한 브랜드는 아니었는지 막 요가 학원같은데서 팔고 있길래 그냥 말았음.

 

 

그리고 폴웨어가 디자인이 좀 한정적인 느낌도 있는지라 수영복을 폴웨어로 입으시는 분들도 종종 봤다.

 

지금 돌아보면, 입고 싶은 폴웨어들은 '좀 더 잘하게 되면...' / '더 살 빼고 나면...' 하면서 미루지 말고 그냥 입을 걸 그랬다. 그렇게 미루기 시작하면 절대 못 입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차피 나만 신경쓰지, 누가 '저 사람은 저렇게 못하는데 왜 저런 옷 입었지? 무슨 자신감이야?' 하는 사람 없다... 뭐 있음 어쩔거냐. 어차피 나 즐거우려고 하는 취미생활인데.

 

그리고 저렇게 스포츠브라에 짧은 반바지만 입고 운동하는 거, 처음엔 좀 부끄러웠는데... 몇번 하다보니까 그러려니 하고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거울을 볼 때마다 뱃살좀 빠졌음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ㅋㅋㅋㅋㅋ) 다들 그렇게 하고 있고, 그게 자연스러운 거니까. 폴댄스 하면서 익숙해져서 그런지, 나는 처음 발레 시작할 때 레오타드 입는게 하나도 안 부끄러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폴댄스에 비하면, 레오타드는 배도 가려주고, 타이즈도 신고... 거의 평상복 수준이다 ^^

 

 

아무튼 지금은 내 서랍속에서 잠자고 있는 내 폴웨어들,

나중에 폴댄스 다시 시작하게 되면 만나자 :)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