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갑자기 2012년 걸었던 산티아고 순례길 생각이 났다. 그곳에서 내 이름은 로시따, Roscita였다. 스페인 사람들이 내 이름을 발음하기 힘들어하길래,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름을 말했다. 순례길 가기 전 스페인어 수업을 한 학기 들었는데, 교과서에서 종종 본 Rosa라는 이름과... 스페인 사람들이 귀엽게 말할때 붙이는 -ita라는 접미사를 합쳐서 만든 이름, Roscita. 별 생각 없이 말했는데, 내 이름 말할 때마다 스페인 사람들이 엄청 빵빵 터지는 거 아닌가? 알고보니 영어로 치면 'Pinky' 정도의 아주 유치한 이름이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이름을 떠올리면, 그때 나를 불러줬던 그 사람들의 웃는 얼굴이 생각난다. 그리고 그들이 아무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내게 베풀어줬던..
시간 순서대로, 하나하나 다 기록하려고 들면 영원히 끝내지 못할 걸 알기에... 이렇게 순간순간 글로 풀어보고픈 순간들이 떠오를 때마다 짧게나마 기록해 나가려고 한다. 2012년,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여름방학 두 달. 두 달을 꽉 채운 유럽여행, 그리고 그 중 1주일도 안 되는 아주 짧은 기간만 머물렀던 파리. 당시 독일에 살던 지홍이와 함께 프랑크푸르트에 있다가, 주말에 같이 파리로 와서 지홍이와 함께 1박 2일간 같이 여행한 후, 지홍이는 독일로 돌아가고 나는 3박 4일정도 더 머물러 있었다. 난 사실 약간 청개구리같은 성향이 있어서, 파리가 참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도시인 건 알았지만 "대체 거기가 멋져봤자 얼마나 멋지다고 다들 그렇게 열광하는거지?"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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