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뭔지 깨달을 정도로 오래 산 것도 아니고, 아직 모르는 것, 낯선 것, 두려운 것 투성이인 삼십대 초반. 그치만 30년간의 인생을 통해 '행복'이라는 건 상황이나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내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곰돌이 푸가 "매일 행복하지는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라고 말했던가.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일상이지만, 그 속을 잘 들여다보면 내게 주어진 많은 행운과 기적이 곳곳에 숨어있음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런 밝고 긍정적인 메시지의 영화나, 노래나, 글귀 등을 접할 때면 '참 속 편하게 사는구나', '인생이 단순해서 좋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그로부터 세월이 지나고 보니.... 뭐, 인생이란게 별 거 ..
가끔 보면 '이 사람은 정말 연예인 하려고 태어났구나' 싶게 매력과 재능이 넘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중 갑이 바로 샤를로뜨 갱스부르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세르주 갱스부르, 엄마가 제인 버킨이니... 엄청난 재능과 끼가 있는 것은 어찌 보면 유전자로부터 결정된,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ㅋㅋㅋㅋ사실 세르주 갱스부르는 프랑스의 유명한 싱어송라이터라는 것 외에는 잘 모르지만,제인 버킨하면- 말해 뭐해. 에르메스의 그 유명한 버킨 백을 탄생시킨,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된 배우이자 가수, 스타일 아이콘. 샤를로뜨 갱스부르-그녀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것도 바로 중학생 때 패션잡지에서였다.프렌치 시크- 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우면서도 시크함이 느..
소녀시대에서 솔로로 가수 활동을 했던 멤버 중에서는 태연이 대중적으로 가장 성공했지만, 개인적으로는 티파니의 음악이 훨씬 더 내 취향이었다. 그녀의 첫 솔로 앨범이었던 I Just Wanna Dance. 특유의 팝적인 사운드로 채워진 음악들이 좋았다. 앨범 발매 당시가 여름이었는데, 음악들이 뭔가 청량한 느낌이어서 계절과도 잘 어울렸다. 게다가 뮤직비디오에서의 스타일링도 너무너무 취향 저격이었고, 심지어 안무까지 좋았어.... 그렇지만 I Just Wanna Dance 같은 곡이 우리나라에서 별로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그랬는지, 음원 성적은 (티파니의 인기나 인지도에 비하면) 그렇게 좋지 않았다. 그 이후에 Heartbreak Hotel이라는 싱글을 발표했는데, I Just Wanna ..
개여울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 이 개여울에 주저 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이 봄바람에 헤적일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시던 그런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노래: 아이유 / 원곡: 정미조) 아이유의 감성과 목소리를 좋아하는지라, 이번 '꽃갈피 둘' 앨범이 나왔을때부터 전곡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서 줄곧 들어왔다. 그런데 이상하게 이 트랙은 전주에서부터 넘겨버리곤 했다. 처음 이 앨범이 나왔을때가 9월 말, 아직 내가 사는 이곳은 여름의 지나간 흔적이 가을의 첫 발자국보다 더 진하게 남아있기 때문이었을까. 여전히 푸릇푸릇한 나뭇잎들과 새파랗게 드높고 파란 하늘을 보면..
* 고등학생 때도 이 노래를 좋아했지만, 당시에는 가사가 크게 와닿지 않았었다. 그냥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좋았고, 세월의 흐름을 아쉬워 하는 내용이구나... 하고만 생각했을 뿐. 그런데 지금 와서 오랜만에 다시 이 노래를 곱씹으며 들어보니, 세상에나. 이렇게나 슬프고도 아름다운 노래였다니... * Snow can wait I forgot my mittens Wipe my nose, get my new boots on I get a little warm in my heart when I think of winter I put my hand in my father's glove I run off where the drifts get deeper Sleeping beauty trips me wit..
예전부터 만들고 싶은 카테고리 하나를 만들었다. 음악에 대한 전문 지식은 거의 없다시피 한 평범한 리스너인 나는 웬만한 음악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듣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런 잡식성인 내게도 한가지 확실한 취향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여성 보컬을 좋아한다는 것. 신곡이나 인기 있는 노래, 추천 받은 음악 들어보려고 추가한 것 빼고 내 플레이리스트에 남아있는 노래들은 90% 이상 여자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이다. 뭐 내가 굳이 여가수 노래만 찾아 듣는 건 아닌데, 꽂히는 노래들이 대부분 그렇다보니... 그때그때 즐겨듣는 음악들에 대한 기록도 남길 겸, 오래도록 내 플레이리스트를 지키는 노래들도 소개할 겸, 그런데 뭔가 주제(?)가 있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여성'이라는 조건을 달아서... 카테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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