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오기 전 꼭 와보고 싶었던 지역, 카통. 싱가포르의 문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문화'일 거다. 다양한 종교와 고유한 문화를 가진 여러 인종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곳. 그리고 그 싱가포르 문화의 근간에는 바로 '페라나칸'이 있다. 페라나칸(또는 프라나칸, Peranakan)이란, 말레이 반도로 이주한 중국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가리킨다. 그들이 중국에서 들여온 생활 방식들에 말레이시아 현지의 영향은 물론, 한때 말레이 반도를 통치하던 영국의 영향까지 더해져, 굉장히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싱가포르 가이드북을 보면서 짧게나마 페라나칸에 대한 설명을 읽고, 궁금증이 생겨 구글링을 해 봤는데... 세상에, 화려한 색감에 아기자기한 무늬들이 가득한 그들의 복식, 식기, 건축 양식 등을 보..
차이나타운 거리 구경하며 설렁 설렁 다니긴 했지만, 간단히 늦은 아침 먹기 + Tourist 유심 구매하기 + 씨휠여행사에서 각종 입장권 사기 + 차이나타운 MRT역에서 Tourist Pass 구매... 이렇게 굵직굵직한 퀘스트(?)들을 다 완료하고 나니, 잠시 조용하고 예쁜 카페 같은 곳에서 노닥노닥하면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향한 다음 행선지,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네덜란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고급 주택가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따라 붙는 수식어가 '싱가포르에서 만난 유럽'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냥 조용하고 여유로운 동네... 정도...? 오히려 유럽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은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올드타운 쪽이다. 홀랜드 빌리지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
다녀왔다! 하계 휴가. 나같은 보통의 직장인이 1년에 한번 길게 쉴 수 있는 기회이자, 멀리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시기, 하계 휴가. 1년동안 이 때만 기다리면서 일한다-_-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중한 기간. 올해 하계휴가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고른 이유는, 1) 비교적 근거리 여행지라 항공요금 부담이 적다. 작년/재작년 하계휴가를 뉴질랜드/영국으로 간지라... 2년 연속으로 너무 여행에 지출이 큰 것 같아서 올해는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2) 관광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작년 신혼여행부터 시작해서 주로 휴양지 위주로 다녔고... 작년 하계휴가지인 뉴질랜드도, 드라이빙하면서 뉴질랜드 자연 구경하고 유유자적하는 여행이었기에, 이번 여행은 빡시게 관광하는 도시로 한번 가보자! 3) 최근 동남아..
시간은 흐르고 흘러 퀸스타운에서의 마지막 날. 다음날 아침 일찍 비행기 타고 한국에 돌아가야 하니, 실질적인 여행의 마지막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ㅠㅠ 아쉬워... 그 전날 주인 아저씨가 방을 호수 뷰로 옮겨주셔서, 이렇게 멋진 풍경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떠나는 마지막날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와카티푸 호수... 그리고 따뜻하고 기분좋은 샬레 퀸스타운의 아침 조식. 아침 먹고 다시 올라와서, 아쉬우니까 또 사진 찰칵찰칵! 떠나기 싫다 ㅠㅠ 친절했던 샬레 퀸스타운 아저씨, 잘 지내시나요.... 다음에 꼭 다시 갈게요. 이날은 퀸스타운 여기저기를 돌아보기로 했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퀸스타운에 왔었다는데, 무한도전 왕팬인 오빠가 그때 나왔던 장소들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여기도 그래서 왔던 데였나? 여기..
자고 일어나니 간밤에 눈이 내렸다. 겨울의 끝과 봄의 시작, 그 어딘가 즈음에 있는 퀸스타운. 우리 숙소 샬레 퀸즈타운에서의 사랑스러운 경치들. 다시 가고싶네... 첫날 아침엔 밀포드 사운드 투어 가느라 못 먹었던 조식을 챙겨먹고! 양은 많지 않지만 따뜻하고 든든한, 기분좋은 식사. 샬레 퀸스타운 앞에 이렇게 백묘국이 있길래 찍어봤다. 백묘국 맞겠지...? 내 결혼식 부케에도 들어가 있던 식물인데, 겨울겨울스러운 느낌이 예쁘다. 이제 이 식물 볼때마다 결혼식도 떠오르고 뉴질랜드도 생각나겠네 :) 이 날 우리의 첫 행선지는 글레노키(Glenorchy)였다. 퀸즈타운에서 글레노키를 가려면, 와카티푸 호수를 따라 쭉 가면 된다. 가는 길도 그림이다.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도 찍고 풍경을 즐긴다. 눈이 왔다가, ..
뉴질랜드 남섬 와서 밀포드 사운드 안 와보고 가는 사람 있을까?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유산인 테 와히포우나무(Te Wahipounamu)의 일부인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우리가 헬리콥터로 살짝 둘러본 아오라키/마운트 쿡 국립공원부터 웨스트 랜드 국립공원, 마운트 어스파이어링 국립공원, 그리고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까지 뉴질랜드 남서쪽 해안 전체가 이 테 와히포우나무에 속한다. 지도에서 붉게 표시된 부분이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인데, 해안선이 매우 복잡하다. 빙하에 의해 침식된 피오르드 지형 때문에 협곡들이 굉장히 많은데 이 협곡들을 사운드(Sound)라고 부른다. 피오르드랜드의 이 많은 협곡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이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이 협곡들 중에..
마운트쿡 헬리콥터 투어를 마치고 퀸스타운으로 가는 길! 사실 아오라키 지역에 연어가 유명하다길래, 떠나기 전에 먹어보고픈 마음도 있었으나- 남편님께서 론리플래닛 보고 찍어둔 식당이 있다고 하셔서... (연어는 그 전날 점심으로 먹긴 먹었으니까!) 푸카키 호수를 마지막으로, 아오라키와는 인사를 했다. 우리는 도중에 트위젤(Twizel)애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 트위젤을 마지막으로 캔터베리(Canterbury) 지역을 벗어나게 되고, 오마라마(Omarama) 부터는 오타고(Otago)라는 지역이다. 퀸스타운도 오타고 지역에 속하고. 오타고의 자연은 캔터베리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하긴, 같은 캔터베리 지역 안에서도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는 뉴질랜드의 자연이니... 오빠가 점심 장소로 점찍어 둔 레스토랑은, ..
뉴질랜드 남섬의 빙하 지대를 꼭 보고싶었지만, 휴가가 짧아서 슬픈 회사원이라... 가서 트레킹을 할 시간은 없고, 테카포에서 출발하는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해서 잠깐이나마 빙하지대를 볼까 했었다. 그런데 우리 여행기간 동안에는 비수기여서 그랬는지 헬리콥터 운행을 안한다고... 대신 근처의 Glentanner Helicopter Line은 운행한다며 추천을 해 주었다. (정식 명칭은 Mount Cook Helicopter Line인듯 하다.) 우리의 원래 일정은 테카포에서 바로 퀸스타운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Glentanner에 들르게 되면 약 1시간가량의 detour가 발생하는 상황. 헬리콥터 투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잠깐의 헬리콥터 투어를 위해 저렇게 돌아갔다 올 가치가 있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뉴질랜드 여행 둘째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로 향했다. Google 맵에서 찍어보면 3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오는데, 우리는 6시간 걸렸다... 뉴질랜드는 차로 이동하면서도 여기저기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기 때문에, 중간중간 차 세우고 사진 찍고 놀다가, 또 중간에 나온 마을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하고... 이렇게 쉬엄쉬엄 가다 보면 이동하는 데 시간이 꽤나 소요된다. 나랑 남편은 국제면허증도 둘다 가져갔고, 렌트카 빌릴때도 두명 다 운전자로 등록했었는데... 결국엔 남편이 날 못믿어서-_-;; (고도의 배려 수법인지도...) 혼자 다 운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수고 많았어-_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로 가는 최단거리 루트는 State Highway 1번을 통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작년 9월, 다소 늦은 하계 휴가로 떠난 뉴질랜드 남섬! 이번 여행에는 도시 관광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싶었기에 뉴질랜드를 선택했다. 다녀온지 꽤 되었지만 얼마 전, 묵혀 두었던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토북을 만들었는데... 그때의 멋진 풍경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듯한 느낌.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9월초였지만 한국은 아직 더웠는데, 공항에 내려서 밖에 나가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훅 끼쳤다. 뉴질랜드는 늦겨울에서 초봄 정도 되는 시기였으니까. 급히 트렁크에서 옷을 꺼내 껴입었다.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한 후 남편이 운전을 시작했는데,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이 너무 어색했다. 결국 시내에서 우회전하다가, 한국에서처럼 좁게 돌아버림 ㅋㅋㅋㅋㅋ... 나도 멘붕 오빠도 멘붕,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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