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키호테 둘시네아 바리에이션에 빠져 있다. 지난 11월에 마린스키 내한공연 이후로.... 그 때 김기민-빅토리아 테레시키나 캐스팅으로 공연을 봤었는데, 빅토리아 테레시키나가 춘 둘시네아가 내가 알던 버젼과 음악/안무가 모두 달랐다. 턴이 중간중간에도 많이 나오지만, 특히 마지막엔 무대를 대각선으로 끝에서 끝까지 앙드당/앙디올 턴을 반복하며 가로지르고, 셰네 턴으로 마무리하며 끝나는.... 정말 웬만큼 턴 잘하는 발레리나 아니면 소화하기 힘들겠다 싶은 버젼이었는데, 빅토리아 테레시키나가 정말 너무 완벽하게 해내버렸다. 마지막에 무대 대각선으로 턴 돌면서 가로지를 때는 거의 오르골 인형처럼 돌더라..... 빅토리아 테레시키나 이 영상에서도 턴을 돌 때 축이 정말 꼿꼿하고 흐트러짐이 없다. 깔끔하다는 말..
정말 기다리고 기대했던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 하반기에 워낙 핫한 발레 공연이 많았던 터라 뭘 봐야 하나 엄청 고민을 많이 했었다. (물론 다 봤으면 좋았겠지만 자금의 압박이...) 특히 날 고민하게 만들었던 건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무려 자하로바가 내한하는데다가 나는 7월에 이미 UBC의 돈키호테를 봤기 때문에... 또 돈키호테를 보지 말고 라 바야데르 봐야 하나, 마린스키 티켓도 너무 비싼데... 하면서 한 백번쯤 고민하다가 결국엔 마린스키 발레단의 를 보기로 결정. 물론 라 바야데르 못 본건 너무 아쉽지만, 마린스키 발레단의 돈키호테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멋졌기에 후회는 없다! 즐겁고 황홀했던 시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 시작!! 2018. 11. 17. 토요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상트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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