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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유입 기록을 보니까, 뉴질랜드 9월 날씨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날씨를 포함해서, 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이건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다 싶은 것들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해요. :)

 

 

 

 

 

1. 일정 (루트)

 

저의 7박 9일 일정의 여행 루트는 아래와 같았어요.

 

첫째날: (IN) 인천 → 크라이스트처치 (시드니 경유)

크라이스트 처치 근교 구경 및 1박

둘째날: 크라이스트처치 → 테카포 호수 이동

호수 구경, 테카포 호수 1박

셋째날: 테카포 호수 → 글렌태너 이동, 헬리콥터 투어

글렌태너 → 퀸스타운 이동, 퀸스타운 숙박 (3박)

넷째날: 밀포드 사운드 투어, 퀸스타운 숙박

다섯째날: 퀸스타운 근교 구경 (글레노키, 크롬웰, 애로타운), 퀸스타운 숙박

여섯째날: 퀸스타운 시내 구경, 퀸스타운 → 크라이스트처치 (국내선 비행기),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근처 1박

일곱째날: (OUT)크라이스트처치 → 인천 (시드니 경유)

 

만약 다시 간다면, In/Out을 크라이스트처치로 하지 않고 오클랜드로 할 것 같아요. (항공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적을게요)

그리고, 크롬웰은 퀸스타운 가는 길에 여유가 되면 잠깐 들르는 게 더 좋을 것 같고요. (굳이 퀸스타운에서 시간 내서 가기는 좀 시간이 아까워요) 그리고 글레노키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제가 차 타고 가서 둘러본 곳 말고, 더 멋진 곳들이 많더라고요.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일정이었습니다.

 

 

 

2. 항공권

 

한국에서의 뉴질랜드 남섬으로의 직항 노선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시드니를 경유하는 노선을 선택했고 마지막 날 퀸스타운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는 뉴질랜드 국내선을 이용했어요. 저는 굳이 스타 얼라이언스(아시아나)를 이용하려고 하다보니 동선이 이렇게 됐는데, 대한항공도 관계 없으신 분들은 오히려 더 편할 것 같아요.

 

대한항공은 뉴질랜드 북섬인 오클랜드까지 직항이 있어요. 그래서 오클랜드에서 in/out을 하고, 처음에 여행 시작할 때는 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구간을, 그리고 돌아올 때는 퀸스타운-오클랜드 구간을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면 됩니당.

 

 

 

3. 날씨 (9월 초 기준)

 

9월 뉴질랜드 날씨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늦겨울에서 초봄 날씨긴 한데, 이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는 하루에 사계절이 다 있다!"

 

아침에는 겨울처럼 추워서 옷을 마구 껴입어요. 그러다 해가 뜨고 나면 점점 기온이 올라가기 시작해서 옷을 하나씩 벗게 되고, 한낮엔 어느새 봄옷 입고 돌아다니고 있게 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밤이 되면 점점 추워지고 막 눈도 내려요 ㅠㅠ 그래서 두껍고 부피 큰 패딩 같은 옷 챙기시기보다는, 얇은 옷들을 여러 벌 가지고 가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입고 벗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전 후드짚업, 바람막이, 도톰한 야상 정도로 챙겨갔어요.

 

특히 밀포드 사운드 갈 때는 비가 추적추적 내릴 확률이 높으니, 방수 되는 바람막이나 우의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크루즈 탈 떄 바람 많이 부니까 옷 단단히 입으시고요!

 

그리고 햇빛이 강하니 선크림과 선글라스는 필수예요!

 

 

 

4. 렌터카 및 운전

 

렌터카는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갔었어요. 구글에서 car hire 치면 나오는 홈페이지 중 아무데서나 했어요 ㅋㅋㅋㅋ.. 일찍 예약할수록 저렴하다고 하니 미리미리 하는 편이 좋을 것 같네요.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에서 고르실 수 있어요. (우리의 파랭이 스즈키 그립다...♡ 며칠 타니까 정들었었는데...)

 

국제 면허증은 반드시 미리 준비해 가시고, 국내 면허증도 함께 가져가셔야 해요. 실제로 저의 경우 렌터카 빌릴 때 둘 다 확인하시더라고요.

 

아마 뉴질랜드 운전할 때 가장 어렵고 생소한 건 왼쪽으로 다니는 일일 텐데요, 예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첫날 운전 시작했을 때 남편이 우회전 할때 실수를 해서 잠깐동안 역주행을 했던 위험천만한 상황이 발생했었어요;;; 도로에 차가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우리나라랑 반대로, 우회전 할때 크게 돌고, 좌회전할 때 작게 돈다! 이 두가지 꼭 기억하시길..ㅠㅠ

 

왼쪽으로 다니는 것에만 익숙해지면 뉴질랜드에서의 운전은 굉장히 쉬운 편이예요. 차가 많지 않고, 특히 시내를 벗어나 state highway에 진입하면 정말 혼자서만 달리는데다가, 계속 직진직진직진만 하면 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울 게 없죠! 다만 도로 중간중간 차에 치인 동물 시체들이 많아요ㅠㅠ 놀라지 말고 운전하시길... 또 마을이 없을 때는 제한속도가 시속 100km지만, 마을에 진입하는 순간 시속 40km 정도로 확 떨어지니 규정 속도를 준수해 주세요! (듣기로는 뉴질랜드 교통 단속이 엄격하다고 하더라고요)

 

GPS는 렌터카 빌릴 때 옵션으로 추가 가능해요. GPS 빌리지 않고 핸드폰에 구글 네비게이션인가 다운받아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여행 가서는 핸드폰 배터리가 정말 소중하잖아요... 사진도 찍어야 하고 가끔 음악도 들어야 하고, 안 그래도 배터리 소모량이 많으니까요;; GPS에서 속도 규정도 알려주고 편리했어요. 웬만하면 추가 하시는걸 추천!

 

마지막으로 핸드폰에 운전하면서 들을 음악 꼭 넣어가세요. 하루에 많은 시간을 운전하면서 보내야 하니, 음악이 빠지면 심심해요. 나중에 한국 돌아와서 그 때 들었던 음악을 다시 들으면 뉴질랜드 생각도 솔솔 나고 좋답니다. 요즘 웬만한 차는 카오디오에 블루투스 연결 되니까요! 음악 들으면서 뉴질랜드의 광활한 자연 속을 달리는 그 느낌, 생각만 해도 너무 좋네요.... ㅠㅠ 다시 가고싶다...

 

 

 

숙소 리뷰나 맛집같은것도 정리해서 올리고 싶은데 워낙 게으른지라 기약은 없네요;; 그래도 여행기에 간단간단하게 적어 두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포스팅 읽으신 모든 분들, 즐거운 여행 하고 돌아오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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