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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의 캐치프레이즈인 'The State of Fun'. 과연 그 이름답게 센토사는 즐길 것이 많다. 그 중심에는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있고! 남편이 싱가포르에서 하고 싶다고 한 세가지, 리버 사파리 & 유니버셜 스튜디오 &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의 1박, 그 중 두번째. 센토사에서의 둘째날 아침 일찍부터 준비해서 나갔다. 혹여나 사람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리게 될까봐... ㅋㅋㅋ 시간이 아쉬운 회사원들이기에 익스프레스 티켓도 끊어주고..ㅋㅋㅋㅋ

 

 

우와, 이게 대체 얼마만의 놀이공원이란 말인가? 진짜 한 3~4년만인 것 같았다. 사실 난 놀이기구 타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사람들 많고 복잡한 것도 싫어해서... 우리나라에선 놀이동산이나 테마파크도 굳이 찾아가는 편은 아니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엄청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은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세트장(?) 덕분에, 들어가자마자 갑자기 막 설레기 시작했다.

 

 

출처: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공식 홈페이지

 

 

# New York (세서미 스트리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를 테마로 하는 New York부터 시작해서 둘러보기 시작했다. 놀이기구 타는 걸 즐기는 분이시라면 이 곳은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가셔도 될 듯. ㅋㅋㅋ 완~전 꼬마들이나 탈법한 유치한 어트랙션들 뿐이라서...;;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유니버셜 스튜디오 초입인 Hollywood와 New York이 제일 좋았다. 정말로 미국의 할리우드와 뉴욕 한가운데로 온 것 같은 느낌의 세트들이 마음을 설레게 했고 너무 신났기 때문에.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도 너무 귀여웠고!

 

 

 

New York에서 탄 Spagetti Space Chaser. 엄청 유치함. 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움직임으로 스릴과 재미를 주는 어트랙션도 좋지만, 또 이렇게 시각적으로 구경하는 것도 아주 큰 재미라고 생각하기에! 나름 즐겁게 봤다. 유치원생 정도의 어린 아이들이 재미있게 탈 법한 어트랙션.

 

 

#Sci-Fi City (트랜스포머)

 

New York에서는 Spagetti Space Chaser 한 가지만 타고 바로 트랜스포머가 있는 Sci-Fi City로 이동했다.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하셔야 할 듯하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간판 어트랙션이라고 할 수 있는 청룡열차, Battlestar Galactica가 이 곳에 있다. Track이 Human과 Cylon, 두가지인데, 열차 생김새? 좌석이 달라서 다른 느낌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

음... 나 근데 너무 무서웠는지, 사진이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정말 무서웠다 근데 ㅋㅋㅋㅋㅋㅋ 나 옛날엔 놀이기구 잘 탔는데, 나이 드니까 겁이 많아졌나봐. ㅠㅠㅠㅠ 눈을 거의 못떴다. 휴.....;; 남편은 엄청 좋아했지만... 근데 생각보다 트랙은 별로 안 길었다.

 

그리고 Sci-Fi City에서 탄 두번째 어트랙션은, TRANSFORMERS the Ride! 마치 트랜스포머 영화속에 들어간 것처럼, 3D 영상에 맞춰 좌석이 움직인다. 굉장히 재미있게 탔다! 우리가 유니버셜에서 두번 탄 유일한 어트랙션이었다. 근데, 오전에는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었는데 오후에 다시 탈 때는 줄이 짧아서 거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는. 익스프레스 없으신 분들은 시간 잘 맞춰서 가면 많이 안 기다리고 타실 수도 있을 것 같다.

 

 

3D 안경 쓰고 신난 우리 ㅋㅋㅋㅋ 사실 이거 탈 때만 해도 오빠도 그렇고 나도 트랜스포머 안 봤었는데, 이거 타고 보고싶어져서 한국 돌아와서 다운받아 봤다. 자동차가 사실은 로봇이라니....!! 내가 남자라면 트랜스포머 안 좋아할 수가 없을 듯.

 

 

 

그리고 오후 시간엔 이 곳에서 범블비/옵티머스와 만날 수 있는 Meet & Greet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다른 곳에서 어트랙션 타다가, 시간 맞춰서 돌아와서 봤다. ㅋㅋㅋ 이 땐 영화를 안 봐서 얘네들이 어떤 캐릭터인지도 잘 몰랐는데, 범블비의 촐싹촐싹함과 옵티머스의 근엄함+카리스마를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 진짜 범블비 나와서 춤추고 깨방정떨다가 중간에 옵티머스 나오는데 어찌나 멋있던지... (실제로 영화에서도 옵티머스... 너무 멋있어....)

 

옆에 줄 서 있으면, 한팀씩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우리 사진도 있지만... 우리 너무 초딩처럼 좋아하고 있어서 살짝 부끄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나름 추억이니 소심하게 하나 올려본다. ㅋㅋㅋㅋㅋㅋㅋ

 

 

# Ancient Egypt (미이라)

 

다음은 또다른 꿀잼 어트랙션이 있는 Ancient Egypt로 이동! Revenge of the Mummy가 진짜 엄청엄청 재밌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기대 만땅 하고 갔다.

 

 

뭔가 정말 Ancient Egypt 느낌으로 꾸며놓아서 또 신났다. (나는 이런 거 구경하는 게 더 재미있었던듯...)

Revenge of the Mummy는...... 역시나 너무 무서웠어....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말고 Treasure Hunters라고, 작은 차같은거 타고 다니면서 이집트 미이라 찾아다니는 것 같은 느낌의 어트랙션도 있었는데, 이게 더 내 취향이었다. ㅋㅋㅋㅋㅋ 역시난 시각적인 구경 위주였던듯-_-;; (네, 롯데월드에서도 신밧드의 모험 같은거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요ㅋㅋㅋㅋ)

 

 

# The Lost World (쥬라기 공원 / 워터월드)

 

 

나는 쥬라기 공원 세댄데... 요즘은 쥬라기 월드지?-_-; 난 쥬라기 시리즈를 매우 좋아한다. 공룡이 좋아... ㅋㅋㅋ (오늘도 영화관에서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 보고 옴 ㅋㅋㅋㅋ) 정확히 말하면 공룡이 좋다기보다 그걸 시각적으로 재현해 놓은 것들을 보는 게 재미있다. 아무튼 그래서 아주아주 기대하고 간 The Lost World! 사실 즐길만한 어트랙션은 빙글빙글 돌아가는 배 타고 쥬라기 공원 탐방하는 Jurassic Park Rapids Adventure뿐. 나머지는 내가 간 날 하필 정기점검때문이었는지 닫혀있거나, 암벽등반 뭐 이런거여서...

 

 

공룡한테 먹히기 일보 직전인데 뭐 좋다고 저리 웃고 계신지 ㅋㅋㅋㅋㅋㅋ 우리랑 같이 탔던 일본 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아, 이 어트랙션 타고나면 옷이랑 신발이 물에 엄청 젖는다.... 참고하시길.;

 

 

끄아아앙 이런거 너무 좋아 -_-;;; 나는 아무래도 하와이에서 쿠알로아 랜치에 갔었어야 했다. 쥬라기 공원 찍은 곳이라고 하던데, 시간 없어서 스킵한거 아직도 아쉬움... 흑흑

 

그리고 이곳에서는 쥬라기 시리즈 말고도, Water World라는 쇼를 한다. 이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Water World도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나온 영화였다. 아마 그 영화 내용을 쇼로 만든 것 같다. 여러 모로 볼거리가 많은 쇼이니 시간이 맞으면 꼭 보는 것을 추천! 참고로 앞좌석은 물은 엄청 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ㅋㅋㅋㅋㅋ 쇼 보러 가면 물에 젖는 좌석들은 별도로 표시가 되어 있으니 젖기 싫은 분들은 피해서 앉으시는 게 좋을 듯 하다.

 

 

쇼에 집중하느라 다 끝나고 나서 이런 사진 뿐이네;

 

 

# Far Far Away (슈렉)

 

 

음, 뭔가 환상의 왕국같이 꾸며져 있던 이 곳의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노느라 바쁜 나머지, 사진을 엄청 대충 찍음 ㅋㅋㅋㅋㅋ

여기서도 Shrek 4D Adventure를 타봤는데, 트랜스포머에 비해 훨씬 유치하기도 하고 재미가 없으므로....-_-; 관심 있는 분들이 아니면 패스하셔도 좋을 듯.

 

 

놀려면 잘 먹어야죠!

씨휠트래블에서 유니버셜 스튜디오 티켓 구매할 때, 유니버셜 스튜디오 내의 음식점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받았다. 누구나 다 받는 것 같지만 어쨌든 그거 써서 먹었지롱 ㅋㅋㅋ 유니버셜 스튜디오 안에 뭐가 맛있는지 이것저것 검색해 봤지만 다 비슷비슷 한 것 같고.... 뭐 먹어야 할 지 모르곘을 땐 그냥 만국 공통 레시피, 치킨 아니겠어요...

 

 

# Madagascar (마다가스카)

 

잉, 그리고 여기는 사진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다가스카도 안 보고, 딱히 재미있는 어트랙션도 없어서 그랬는지 사진 한 장도 안 남겼네. 여기서도 배 타고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어트랙션을 탔는데, 이상하게 똑같이 유치해도 Sesame Street는 재밌었는데 Madagascar는 그냥 재미가 없었...다. 아무래도 내가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들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다.

 

 

# Hollywood 

벌써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구인 Hollywood 구역으로 돌아왔다!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와 Lights, Camera, Action이라는 어트랙션도 들렀는데... 영화를 찍을 때의 특수효과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한번 볼만하긴 하지만 엄청 인상깊진 않았음.

 

이 구역은 어트랙션보다는, 여기저기 꾸며놓은 세트 구경하는 게 더 즐거운 것 같다. 여기서 다양한 쇼들이 펼쳐지기도 하고.

 

 

난 이 구역이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다. 눈이 즐겁고, 진짜 뭔가 미국 여행 와 있는 듯한 느낌에.. ㅋㅋㅋㅋ (싱가포르도 즐거웠지만)

미국 가고 싶다아아 +_+

 

 

 

 

여기저기서 사진도 남겨보고!

이렇게 빡세게 놀고 나니, 저녁 5시쯤 되었던가.... 정말 하얗게 불태웠다는 느낌. ㅋㅋㅋㅋㅋ 이렇게 열심히 놀아본 게 얼마만이던가...

 

다른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아 실망스럽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나는 충분히 즐거웠다. 고등학생 때 도쿄 디즈니랜드 갔을 땐 너무 어려서 그랬는지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에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서 느낀 게, '캐릭터와 스토리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는 거였다. 사실 재미있는 놀이기구 많은 놀이동산은 여기저기 넘쳐나지만... 그 놀이기구들과 쇼에 우리가 영화에서 본 캐릭터들과 스토리가 연결되었을 때, 그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재미있게 본 그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느낌!

 

놀이동산/테마파크 이런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지만, 다른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미있었지만 별로 할 얘기가 없을 줄 알았는데 적다보니 포스팅이 또 이렇게 길어졌네 +_+!

다음엔 센토사에서 탄 루지와, 센토사 비치 근처에서 노닥거린 이야기로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ㅋㅋㅋ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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