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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에 간 싱가포르 여행기를 아직까지 쓰고 있습니다. 네네, 제발 올해 9월이 되기 전에는, 아니 9월이 가기 전에는 끝냈으면 좋겠네요. 뭐 이제 거의 다 왔으니 부지런히 기록을 남겨보자!


이 날은 센토사에서의 마지막 날. 센토사에서 체크아웃하고, 드디어(?) 마리나 베이 샌즈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다. 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빡세게 놀았기에, 이날은 좀 쉬엄쉬엄 노닥거리다가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수영이나 하자는 컨셉으로...ㅋㅋ





르메르디앙 호텔 조식으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락사 맛있어서 사진 남겨봄...) 루지를 타러 갔다. 싱가포르 놀러왔던 친구가 루지 타는게 엄청 재미있었다고 하길래 기대했는데, 나는 기대보다는 별로였...;; 내가 너무 쫄보라서 속도를 많이 안 냈던 탓일까?-_-;; 남편도 루지가 컨트롤이 잘 안 되는지, 남편이 탄 루지가 좀 이상했던건지, 자꾸 멈추고 그랬다면서... 우리의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던 루지. 그래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간 듯- 초록초록한 나무 숲을 루지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면서 남긴 사진들- 올라갈 떈 엄청 신났었는데, 내려올 때의 재미는 그것만 못했다는...




루지를 타고 난 후에는 센토사의 해변을 구경하러 갔다. 해변에서는 싱가포르 학생들로 보이는 친구들이 공놀이도 하고 있었고 해수욕을 하는 사람도 보였다. 나도 발이나 담가볼까 했는데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손만..;;;


(손 담그는 중인 나;;)












실로소 비치까지 걸어갔던가? 했는데 근처에서 샌드 아트를 전시하고 있었다. 예전에 오빠랑 해운대 놀러가서도 구경한 샌드아트. 이번 여름 가기 전에 또 부산 갈건데 또 샌드아트 전시 하고 있으려나...?




(이 촌스러운 브이는 뭐지...)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이 놀라운 샌드아트!





좀 돌아다니다 보니 더운 날씨 때문에 또 금방 지쳐버려서, 마리나 베이 샌즈 넘어가기 전에 일찌감치 점심이나 먹고 쉬자 했는데... 정말 센토사에는 왜 이렇게 딱 먹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걸 찾기가 어려운지.... 그나마 비치 쪽에서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음식도 먹을만 하다는 코스테스(Coastes)에 들어갔다.






하얗고 파란, 지중해 풍의 인테리어가 마음에 들었던.

좌석은 다 야외에 있지만 덥지는 않다. 바닷가인 탓도 있고... 실제로 9월의 싱가포르는 요즘의 한국보다 훨씬 덜 더웠다!!! 습도가 낮아서였을까. 물론 땡볕 아래 돌아다니면 세상 덥지만, 이렇게 그늘에 가만히 앉아서 시원한 음료 마시고 있으면 나름 기분 좋은(?) 더위.



테이블에서 요렇게 바다가 보여서 좋다. 느긋하게 식사를 하면서 한적한 센토사 비치의 정취를 마음껏 즐겼다. 9월 초라 성수기가 한번 지난 후라 그랬는지 비치가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아 놔 쓰다보니 갑자기 휴가 가고 싶네..




음식은 맛있는 편이었다. 하와이안 피자하고 그린 커리 파스타를 시켰던가? 엄청 기억이 남는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예쁘니까.



진짜 싱가포르 여행 내내 매일 엄청 빡세게 돌아다니고 논 데다가, 전날 유니버설 스튜디오까지 다녀오고 나니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딱히 뭔가를 하기보다는 그냥 하염없이 바다를 보며 에너지를 충전한 시간.


여유롭게 센토사에서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고, 슬슬 마리나 베이 샌즈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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