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심심해서 정리해보는, 지금까지 다녀 본 해외여행지들의 장/단점들. 아래 여행지들중에서는 한달 이상 체류하면서 여기저기 다녀본 나라도 있지만 고작 일주일정도 한 도시만 짧게 다녀온 곳들이 많기에, 매우 주관적이고 편협할 수 있음. 일반화의 오류 가능성도 매우 높음. 내 전문성(?)을 뽐내고자 하는 것이 아닌, 심심풀이로 적어보는 포스팅. 순서는 무작위.
1. 독일
장점: 사람들이 점잖다.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독일인들은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 매우 야만적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속으론 어떨지 몰라도 겉으로는 웬만해선 티내지 않는다. 오히려 터키인 이민자들이 더 동양인을 무시함ㅠ) 다녀본 비영어권 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영어가 꽤 잘 통하는 편에 속한다. 깔끔하고 대중교통 등 인프라가 발달, 관광하기 편하다.
단점: 딱히 맛있는 음식이 없다. 선진국인 것 치고는 예술/문화적으로 엄-청 융성하진 않은듯.; (패션산업이나 예술보다는 제조업과 과학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일까...) 그래서인지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루할수도.... 우리 나라에 예쁜 물건들이 더 많다. (옷도 그렇고, 생활용품도... 이 나라 사람들의 미적 감각은.....;;;)
2. 프랑스 파리
장점: 문화적으로 매우 풍요로운 곳. 냄새난다 어쩐다 해도 파리는 너무 아름다운 도시임을 부정할 수 없음. 도시 자체가 아름다운 것은 물론, 박물관/미술관도 많아서 몇개만 돌아봐도 시간이 금방 감. 맛있는 것도 어찌나 많은지... 거기다 쇼핑 천국. (난 안/못사지만;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 쇼핑의 메카ㅋㅋ)
단점: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현지인들이 별로 친절하지 않음. (우리가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들 볼 때의 기분과 같겠지...) 불어 못하면 은근 무시함.
3. 스페인
장점: 낙천적인 사람들. 사람들이 참 밝고 친절함. 긍정에너지 뿜뿜. 음식도 유럽음식들 중에선 한국인 입맛에 맞는 편인듯.
단점: 너무 낙천적이고 느긋해서 일처리가 좀 답답하다고 느낄 수도...?
4. 홍콩
장점: 가까운 거리. 쇼핑하기 최적의 장소.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편하고, 저녁에 다녀도 안전함.
단점: 덥다..... 홍콩 음식 입맛에 안맞으면 고생할수도; (여행기간 내내 밥과 라면 찾던 내 남편...) 명품 관심 없는 사람들은 딱히 살 게 없다 & 명품 브랜드들 매장에도 뭔가 대륙스러운 터치의 물건들이 많음;
5. 마카오
장점: 역시 가까운 거리. 라스베가스의 축소판(사실 라스베가스 가본 적 없음ㅋㅋㅋㅋ) 카지노, 쇼핑, 호텔 등 즐길 것들이 많음. 예전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유럽스러운 느낌도 많이 남아 있음. 포르투갈 음식도 맛볼 수 있어 가까운 곳에서 유럽을 느낄 수 있다.
단점: 조금 작아서 금방 둘러본다. 관광지 여기저기 다니는거나, 박물관/미술관같은거 다니는 거 좋아하면 볼 게 없음.
6. 영국 런던
장점: 영어 잘 통함. (당연;;;;) 꽤나 큰 도시라서 구석구석 구경할 곳이 많음. 박물관, 미술관도 많고, 쇼핑 스팟도 다양하고, 건축물도 예쁜 곳들이 많다.
단점: 사람들이 참 콧대가 높음;;; 별로 친절하지도 않고 영어 잘 못알아듣는 것 같으면 무시 쩌심. 특히 동양인이 아메리칸 잉글리쉬 하면 조금 같잖게?? 쳐다봄. -ㅅ-;; 음식............ 맛없다. 영국에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아시안 푸드였음..... (말레이시아 음식점ㅋㅋㅋㅋ)
7. 뉴질랜드 (남섬)
장점: 아름답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음. 고기가 엄청 싸서, 질 좋은 양고기, 소고기 등 질리도록 먹을 수 있음. 사람들이 순박하고 친절하다.
단점: 자연 경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딱히 할 게 없다. 별로 문명(?)이 발달한 곳이 아니라서... 예술, 문화,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그래도 자연 경관 하나는 끝내줍니다...) 음식도 재료들은 신선하고 풍부한데, 막 요리나 식문화 자체가 발달한 건 아니라서... 아주 정교한 요리나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사람들의 니즈는 충족시키지 못함. (그래도 한국 사람 입맛에는 나쁘지 않게 맞는 듯..) 남섬 여기저기 다니려면 렌터카 필수. 그런데 차선이 우리나라와 반대이므로 주의를 요함;
8. 태국 (코사무이 & 푸켓)
장점: 태국음식 핵존맛...ㅠ_ㅠ 저렴한 물가. 순박한 사람들.
단점: 아무래도 선진국들에 비해 관광은 불편. (특히 난 음식점 같은데서 화장실이 깔끔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는 편이라;;) 택시도 흥정해서 타야 하고 그런 점은 불편하다. 태국에 쇼핑하러 가는 사람은... 설마 없겠지?
9.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장점: 말레이시아 음식 핵존맛...ㅠ_ㅠ (네, 동남아 음식 매니아입니다.) 역시 저렴한 물가. 순박한 사람들.
단점: 한국인 너무 많아요...ㅋㅋㅋㅋㅋ 시내에 딱히 볼 게 없음. 호핑투어 많이 하시길 추천합니다.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깔끔함은 좀 떨어지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요.
10. 싱가포르
장점: 완전 깔끔. 영어도 잘 통함. (싱글리쉬 특유의 억양이 심하지만 집중하면 어렵지 않음^^) 치안이 매우 좋고,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 돌아다니기 편하다. 깔끔하고 잘사는 동남아 느낌? 말레이시아/중국/영국 등 많은 나라의 영향을 받아 문화적 다양성이 매우 강하다.
단점: 문화적 다양성이 매우 강한게 장점이자, 또 그 다양성이 애매함으로 작용하기도 함. '그래서 싱가포르만의 무언가가 뭔데?' 라고 하면 딱히 생각나는 게 없음. 여러 모로 매우 무던한 게 매력적인 곳이지만, 너무 무던해서 매력이 없을 수 있는 도시...? (그래도 난 좋았다!! 또 가고 싶은 곳임ㅋㅋ)
11. 하와이 (오아후 섬)
장점: 깔끔하다. 팁 문화덕분에 서비스 하나는 끝내준다. (자본주의에 의한 것이라는 게 좀 씁쓸하긴 하지만-_-;;;) 치안이 좋은 편이다. 무엇보다 해양 스포츠의 천국. 스노클링, 스쿠버, 서핑, 패러세일링 등 물놀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곳. 쇼핑도 원없이 즐길 수 있을 뿐더러 먹을 것도 많다!!! (자극적이지만 왠지 끌리는 미쿡 음식...)
단점: 렌터카 없이는 여행하기 불편하다. 와이키키 주변에만 있을 순 없잖아....
12. 일본 (오사카/도쿄/후쿠오카 등 도시 위주)
장점: 깔끔하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예의가 바르고 친절하다. (서로 말을 못 알아듣고 멍때리는 와중에도 항상 웃음을 잃지 않음ㅋㅋㅋㅋㅋ) 음식이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다. 디저트 문화도 많이 발달해서 맛있는 게 많음 +_+ 쇼핑거리도 많은 곳. 역시나 대중교통이 발달해서 자유여행으로도 편하게 다닐 수 있다.
단점: 호텔들이 하나같이 너무 좁;;;; 특히 욕실.... 일본인 특유의 성향인 것 같은데, 대도시에서 숙박할 때는 호텔 방 크기에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도 조금 답답하다.
'지구별여행 > 다른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월, 유럽 출장기 (폴란드 브로츠와프 & 스웨덴 예테보리) (0) | 2018.04.01 |
---|---|
8월의 끝자락, 출장의 기록 (3) 콜롬비아 깔리에서의 이야기,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0) | 2015.09.20 |
8월의 끝자락, 출장의 기록 (2) Colombia, Cali에서의 짧은 자유시간 :) (0) | 2015.09.20 |
8월의 끝자락, 출장의 기록 (1) 뉴욕에서의 하루 (0) | 2015.09.13 |
- Total
- Today
- Yesterday
- 서귀포
- 뉴질랜드
- 싱가포르
- 뉴욕
- 싱가포르 여행
- 뇽발레
- 제주도
- 뇽레리나
- 차이나타운
- 오타고
- 싱가폴
- 발레공연
- 하와이
- 돈키호테
- 코사무이
- 독서노트
- 레오타드
- 출장
- 국내여행
- 하계휴가
- 성인발레
- 캔터베리
- 센토사
- 발레
- 공연후기
- 여행
- 콜롬비아
- 취미발레
- 퀸즈타운
- 해외여행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