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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시작할 때 가장 처음 구매한 장비, 발레 슈즈와 발레 타이즈. 발레 슈즈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꼭! 필요하고, 사실 발레 타이즈는 가지고 있는 레깅스를 대신 입어도 되긴 한다. 하지만 나는 운동할 때 입기 적당한 레깅스가 없었기에 그냥 하나 구매했다.

 

발레 타이즈는 일반 스타킹에 비해 두께감이 있고 훨씬 쫀쫀하다. 그리고... 초심자의 눈에 가장 인상적인 것은 무엇보다 색상이겠지? ㅋㅋㅋㅋㅋ 보기만 해도 민망해지는(;) 연한 핑크 색상. 물론 검은색이나 살색 발레 타이즈도 팔긴 한다만, 클래스에서는 대부분 핑크 색상의 발레 타이즈를 착용한다. 사실 처음이 어렵지, 몇 번 입다 보면 적응돼서 전혀 민망하지 않다 ^^

 

왜 이런 색상의 타이즈를 착용하는 걸까? 일단 가장 큰 이유는 연한 핑크 색상이 다리의 근육을 가장 잘 보여주는 색이라고 한다. 실제로 가끔 집에서 발레복에 타이즈 신고 쑈를 하고는 하는데 (대체 왜?;;;) 내 모습을 본 남편이 "그거 입으니까 다리 근육이 엄청 잘 보인다"라고 하더라. (그 말인즉슨 내 종아리의 알과, 허벅지 앞부분의 튼실한 근육까지 너무너무 잘 보이게 해 준다는 말) 그리고 핑크빛이 도는 흰 색이 마치 익힌 닭고기 색과 비슷...해서 남편이 치킨 같다고도 했음 -_-; (음, 그래. 난 색상 때문이라고 믿어. 절대 내 다리 모양 때문에 그런 게 아닐거야)

 

그리고 아무래도 밝은 색이 긴 다리를 더 길어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길쭉길쭉한 발레리나/발레리노들 기준이지 나 같은 사람은 오히려 통통해 보여서 더 짧아 보이기 십상!^^)

 

 

아무튼 나의 첫 타이즈는, 발레학원에서 발레슈즈와 함께 구매한 국산 타이즈. 국산 타이즈는 대부분 아동용/성인용이 따로 나눠져 있지 않은지라 성인용은 L 사이즈 하나로만 나온다. 난 처음에 선생님이 웬 라지 사이즈를 주시길래, 제대로 주신건가 했는데 딱 맞았음 ^^....

아마 아래 제품인 듯 하다.

 

 

 

큐티엘 발레 타이즈 (살색)

http://cutiel.co.kr/front/php/product.php?product_no=58&main_cate_no=61&display_group=1

 

 

그리고 나서 몇 주 뒤에는 바디 래퍼스 타이즈를 구매했다. 올이 나가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 아주 멀쩡했지만, 그냥!바디 래퍼스 슈즈를 구매하면서 배송비가 나오길래, 조금이라도 배송비가 아깝지 않게 함께 구매...했다고 합리화 해 본다. 어쨌든 타이즈는 발레를 하는 한 계속 사용하게 될 테니까.

(택배샷)

 

 

 

Body Wrappers A80 Women's Footed Tights (성인 발레 기본 타이즈, 홀 없음)

http://www.yourshop.co.kr/shop/shopdetail.html?branduid=496557&xcode=050&mcode=001&scode=&type=X&sort=order&cur_code=050&GfDT=Z2p3UFg%3D

 

 

*내가 산 건 theatrical pink(연핑크) 색상. 바디 래퍼스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핑크색 타이즈를 주문하려고 하면 이 색상으로 해야 한다고. 발레 핑크 색상을 하면 어둡고 진한 핑크색이 온다고 하니 참고하자.

 

 

둘 다 구멍이 없는 형태이고, 색상은 국산 타이즈가 좀 더 살구빛이 돌고 바디 래퍼스 타이즈는 분홍빛이 돈다. 그리고 국산 타이즈가 좀 더 밝아 보이...지만 막상 입으면 둘이 비슷하다. 겉으로 보기엔 큰 차이를 모르겠음.; (사진 찍어서 비교하고 싶지만 귀찮으니 패스 ㅠㅠ;;)

 

착용감을 비교해보자면, 국산 타이즈가 좀 더 두께가 톡톡하고 쫀쫀한 느낌이다. 그리고 바디 래퍼스는 좀 더 얇고 부드럽게 몸에 촥 감기는 느낌? 둘 다 착용감은 괜찮다.

가격 차이는 국산이 7,000원이고 바디 래퍼스 타이즈가 18,000원이니, 만원 이상 나는 셈이다. 둘 다 2~3개월간 착용했는데, 퀄리티는 둘 다 좋음. 국산 스타킹이 얼마전에 살~짝 올이 나가긴 했지만 ㅠㅠ 스타킹처럼 올 나간다고 바로 버려야 하는 건 아니라서 계속 착용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그렇다면 과연, 바디 래퍼스 타이즈를 만팔천원 주고 사 입을 가치가 있는 것인가? 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일단 몸을 부드럽게 감싸 주는 느낌이 좋다. 그리고......... 음... 그리고.....ㅋㅋㅋㅋㅋㅋ 그 외엔 사실 입고 클래스 할 때의 차이는 없다.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가성비를 따지자면 100퍼센트 국산 타이즈고, 바디 래퍼스는... 그냥 그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

 

근데 바디 래퍼스가 부드럽고 얇은만큼 올이 잘 나가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들긴 하는데, 아직까진 올 안나가고 잘 쓰고 있다. 아, 그리고 안쪽에 상표가 붙어 있어서 앞뒤 구분이 잘 되는 것도 나름 장점! 스타킹 앞 뒤 바꿔 입으면 홀 없는 타이즈라도 뭔가 불편하기에...

 

 

결론은, 앞으로 언제 다시 구매하게 될 지 모르는 수입 브랜드 타이즈이기에..;;; 아껴서 입어줘야겠다는 결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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