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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가 내 일상에 준 변화 중 하나는, 평소에 클래식과 발레음악을 자주 듣게 되었다는 것.

아빠가 워낙 클래식을 좋아하는지라 어렸을때부터 클래식을 많이 듣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한 몇몇 음악 빼고는 그다지 찾아 듣지 않았었는데.... 발레를 배우게 되니 클래식을 더 많이 듣게 된다.

이렇게 또 아빠를 닮아가는건가 ㅋㅋㅋㅋ

 

내가 요즘 많이 듣는 발레 음악 두 가지를 간단하게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Swan Lake> Black Swan Pas de Deux - Intrada

<백조의 호수> 블랙 스완 파드되 - 인트라다

 

 

 

'인트라다'는 처음 개시/시작할 때나, 인물이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을 의미한다. 아마도 블랙스완 파드되의 첫 음악이 아닐까 싶음. (아직 백조의 호수 안봐서 몰라영ㅋㅋㅋㅋ) 위 영상의 2분까지 나오는 음악이다.

 

이 음악은 발레 수업할때 센터 음악 중 하나였는데, 아직도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는 게...

그때 선생님이 이 음악에 맞춰서 시범을 보여주셨었는데, 발란세로 시작하는 동작이었다. 그런데 그 발란세 하는 모습이 너무 우아하셔서 약간 신선한 충격을 받고 멍해졌었던 기억이..ㅋㅋㅋ 선생님이 언젠가 블로그 보실까봐 무섭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우리 선생님 (우리 선생님은 남자) 물론 몸도 가벼우시고 발레도 잘하시지만!!! 워낙 친근하시고 농담도 많이하시는 털털한 스타일이셔서 동네 아저씨같다-_-;; 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남자가 저렇게 우아할 수 있구나' 싶게 폴드브라 쓰시고 동작 하시는 거 보고, '역시 발레리노셨구나~' 하고 감탄했었다. 이 때 발레 한지 3개월정도 되었을 때였는데, 이 음악에 맞춘 선생님의 우아한 모습을 보면서, 감명받은 동시에 '나는 왜 3개월 전이랑 크게 다른게 없는 것 같지...' 싶어서 좀 자괴감도 느꼈을 때였다. 아무튼 나도 언젠가 이 음악에 맞춰서 우아우아하게 센터 동작을 할 날을 고대해 본다. ㅋㅋㅋㅋㅋ (파드되까진 바라지도 않음)

 

 

2. <Don Quixote> Street Dancer

<돈키호테> 스트릿 댄서

 

 

이 음악의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이 영상의 1분 25초부터 2분 30초까지 나오는 음악. 내가 엠넷에서 듣는 트랙 제목에는 스트릿 댄서라고 되어 있는데, 내가 알기로 돈키호테의 스트릿 댄서는 발레리나 역할인데... 영상에서 보면 이 음악에선 발레리노들이 춤을 춘다. ㅋㅋㅋ 뭐 어쨌든, 나는 클래식 발레 음악들 중에서 돈키호테 음악을 좋아한다! 뭔가 발랄하기도 하고, 활기찬 에너지도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중 이 음악이 제일 좋다. 히히히 :) 뭔가 어깨 펴고 당당하게 걸어야 할것만 같은 느낌ㅎㅎ 그리고 중간에는 살짝 사뿐사뿐한 느낌으로 템포가 살짝 느려졌다가 마무리는 다시 힘차게ㅋㅋ

 

돈키호테 음악이 좋아서. 나의 생애 첫 발레 공연은 돈키호테로 정했다. 7월에 유니버설발레단의 공연을 예매했음 :) 완전 기대중이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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