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의 빙하 지대를 꼭 보고싶었지만, 휴가가 짧아서 슬픈 회사원이라... 가서 트레킹을 할 시간은 없고, 테카포에서 출발하는 헬리콥터 투어를 이용해서 잠깐이나마 빙하지대를 볼까 했었다. 그런데 우리 여행기간 동안에는 비수기여서 그랬는지 헬리콥터 운행을 안한다고... 대신 근처의 Glentanner Helicopter Line은 운행한다며 추천을 해 주었다. (정식 명칭은 Mount Cook Helicopter Line인듯 하다.) 우리의 원래 일정은 테카포에서 바로 퀸스타운으로 갈 계획이었는데, Glentanner에 들르게 되면 약 1시간가량의 detour가 발생하는 상황. 헬리콥터 투어 가격도 만만치 않고, 잠깐의 헬리콥터 투어를 위해 저렇게 돌아갔다 올 가치가 있을까...? 엄청 고민했는데,..
뉴질랜드 여행 둘째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로 향했다. Google 맵에서 찍어보면 3시간정도 걸린다고 나오는데, 우리는 6시간 걸렸다... 뉴질랜드는 차로 이동하면서도 여기저기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기 때문에, 중간중간 차 세우고 사진 찍고 놀다가, 또 중간에 나온 마을에서 밥도 먹고 커피도 한잔 하고... 이렇게 쉬엄쉬엄 가다 보면 이동하는 데 시간이 꽤나 소요된다. 나랑 남편은 국제면허증도 둘다 가져갔고, 렌트카 빌릴때도 두명 다 운전자로 등록했었는데... 결국엔 남편이 날 못믿어서-_-;; (고도의 배려 수법인지도...) 혼자 다 운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수고 많았어-_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테카포 호수로 가는 최단거리 루트는 State Highway 1번을 통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작년 9월, 다소 늦은 하계 휴가로 떠난 뉴질랜드 남섬! 이번 여행에는 도시 관광보다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고 싶었기에 뉴질랜드를 선택했다. 다녀온지 꽤 되었지만 얼마 전, 묵혀 두었던 사진을 정리하면서 포토북을 만들었는데... 그때의 멋진 풍경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는듯한 느낌. 뉴질랜드 남섬 여행의 출발점이었던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9월초였지만 한국은 아직 더웠는데, 공항에 내려서 밖에 나가자마자 시원한 공기가 훅 끼쳤다. 뉴질랜드는 늦겨울에서 초봄 정도 되는 시기였으니까. 급히 트렁크에서 옷을 꺼내 껴입었다.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한 후 남편이 운전을 시작했는데, 오른쪽에 있는 운전석이 너무 어색했다. 결국 시내에서 우회전하다가, 한국에서처럼 좁게 돌아버림 ㅋㅋㅋㅋㅋ... 나도 멘붕 오빠도 멘붕, 반대..
This is Cali! 깔리에서는 거의 일만 하느라, 회사-호텔만 왔다 갔다 해서 현지 구경을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차장님과 대리님이 위험하니까 혼자서는 돌아다니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호텔로 돌아와서는 밖으로 거의 나가지를 않았다. (사실, 너무 피곤해서 돌아와서는 거의 바로 쓰러져 잤다.) 그래도 나는 택시로 이동하면서, 창 밖으로 보는 깔리의 모습도 재미있었다. 아, 택시 아저씨는 나를 공항에서 픽업해 준 그 분이셨다. 콜롬비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라지만, 깔리도 시골이나 마찬가지였다. 아마 호텔이 있는 부근이 가장 번화한 곳이었을 거다. 조금만 외곽으로 나가면, 드넓은 사탕수수 밭이 펼쳐졌다. 이런 풍경이 나올 때마다 차장님은 “이거 봐, 유기사. This is Cali!”를 ..
Goodbye, New York. 새벽 1시쯤 잠이 들어, 이것저것 준비하고 나가려 4시에 일어났다. 내가 예약한 Supershuttle이 5시쯤 호텔 앞으로 픽업을 오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늦지 않으려고 일찍 일어나 가방을 챙겼다. 아침 5시의 뉴욕은 아직 어두웠다. 전날 호텔 창문으로 보았을 땐 내가 잠이 들던 1시까지 환히 불이 켜져 있던 건물들이었는데, 월요일 새벽 5시, 다시 바쁜 한 주를 맞기 전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는 듯, 대부분 불이 꺼져 있었다. 몇 시간 후면 저 건물들 안에서, 수많은 미생들이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겠지. 누군가는 바쁘고 정신없이, 누군가는 잠시 느슨해진 업무를 틈 타 권태로움을 느끼며... 그렇게 삶을 소비해 가고 있겠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와중에 Supers..
참, 쓰고 싶은 포스팅은 많은데, 시간이 없는 것은 사실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어쨌든, 가장 최근, 8월 말~9월 초 일정으로 다녀온 콜롬비아 출장의 기록. 이번 출장은 입사하고 나서 3번째로 다녀온 해외 출장이었다.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출장 하나 하나 기록을 남기는 게 촌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굉장히 소중하고 의미 있는 경험들이다. 출장을 겸해 짧게나마 외국을 다녀오고 구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회사 내에서 내 자리를 지키며 매일 비슷한 업무를 하다가, 이렇게 뭔가 기회가 생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일들을 경험하게 되면, 새삼 일이 재미있다고 느끼게 된단 말이지. 지난 3월 유럽 출장으로부터 약 1년전, 중국으로 첫 해외 출장을 다녀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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