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우리의 마지막 일정이었던 클라크 키 리버 크루즈. 강이 있는 도시를 여행하게 되면, 그리고 그 강에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언제나 별 망설임 없이 탔던 것 같다. 사실 크루즈 이외에도 그 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지. 또 크루즈라는 게 말그대로 배 타고 가면서 보는 거라 구석구석 자세히 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고... 하지만 그 도시의 중심이 되는 강 위에 동동 떠가면서, 강을 따라 서 있는 주요한 건축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간략하게나마 엿볼 수 있다는 것... 그게 크루즈의 매력인 것 같다. 캄퐁 글램과 리틀 인디아를 열심히 돌아다닌 후에 도착한 클라크 키.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팠었다. ㅋㅋㅋㅋㅋ 뭐 여행이 다 그런거 ..
내가 거듭해서 싱가포르의 가장 큰 매력으로 꼽는, 문화적 다양성. 그 작은 나라 안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풍경들. 화교들이 모여 살고 있는 차이나타운과 카통, 그리고 서양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홀랜드 빌리지를 둘러봤으니, 이제 아라비안 스트릿 캄퐁 글램(Kampong Glam)과, 싱가포르 속 작은 인도 리틀 인디아(Little India)가 남았다. 오전에 차이나타운에서 쿠킹 클래스를 끝내고 만난 풍경. 첫날 산책한 안 시앙 로드, 케옹색 로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안 시앙/케옹색 쪽은 차이나타운의 싱가포리언 베리에이션 느낌... 이었다면, 이 쪽은 좀 더 전형적인 차이나타운의 느낌. 차이나타운 MRT역 입구의 재미난 벽화. 이렇게 온..
우리의 싱가포르 여행 중 가장 독특했던(?) 일정, 바로 쿠킹 클래스. 얼마 전 예능 '싱글 와이프'를 보던 중, 박명수 아내 한수민씨가 방콕에서 쿠킹 클래스 가셨던 걸 보고 저거다! 싶었다. 싱가포르 여행 떠나기 전이라 '싱가포르 음식'이 뭔지 잘 몰랐지만, 다른 동남아시아권 음식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동남아 음식 정말 좋아하는데, 항상 먹으면서 '독특하고 맛있다!' 생각만 하지, 어떤 재료들을 쓰는지, 어떻게 만드는지는 잘 몰랐기 때문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은 여행자가 참여할 만한 쿠킹 클래스를 검색해 본 결과, 현지 전통 음식을 가르쳐 주는 곳은 푸드 플레이그라운드(Food Playground)와 쿠커리 매직(Cookery Magic) 정도였다. 그 중 가격이 좀 더 저렴하..
싱가포르 동부는 여행자들에게 아주 인기있는 지역은 아닌 것 같다. 동부에 여행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은... 페라나칸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통 지역(Katong District)이나, 해변에 조성된 공원인 이스트 코스트 파크(East Coast Park) 정도가 있는데, 약간 접근성이 떨어지기도 하고... 다운타운 코어처럼 큰 몰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쇼핑하기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지만 난 여행 계획 세울 때부터, 그렇게 이 지역이 궁금하더라. 그래서 아예 이 지역에 호텔을 잡을까도 고민 했었는데, 내가 봐둔 호텔이 MRT 역이랑 멀기도 하고, 또 싱가포르 다른 지역 가기에 동부는 좀 불편할 것 같아서 결국 포기했다. 그렇지만 꼭 시간을 내서 둘러보리라 계획했던, 싱가포르 동부 지역. 나는 동부 ..
싱가포르에 오기 전 꼭 와보고 싶었던 지역, 카통. 싱가포르의 문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다문화'일 거다. 다양한 종교와 고유한 문화를 가진 여러 인종들이 한데 어우러져 살고 있는 곳. 그리고 그 싱가포르 문화의 근간에는 바로 '페라나칸'이 있다. 페라나칸(또는 프라나칸, Peranakan)이란, 말레이 반도로 이주한 중국인들과 그들의 문화를 가리킨다. 그들이 중국에서 들여온 생활 방식들에 말레이시아 현지의 영향은 물론, 한때 말레이 반도를 통치하던 영국의 영향까지 더해져, 굉장히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다. 싱가포르 가이드북을 보면서 짧게나마 페라나칸에 대한 설명을 읽고, 궁금증이 생겨 구글링을 해 봤는데... 세상에, 화려한 색감에 아기자기한 무늬들이 가득한 그들의 복식, 식기, 건축 양식 등을 보..
차이나타운 거리 구경하며 설렁 설렁 다니긴 했지만, 간단히 늦은 아침 먹기 + Tourist 유심 구매하기 + 씨휠여행사에서 각종 입장권 사기 + 차이나타운 MRT역에서 Tourist Pass 구매... 이렇게 굵직굵직한 퀘스트(?)들을 다 완료하고 나니, 잠시 조용하고 예쁜 카페 같은 곳에서 노닥노닥하면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향한 다음 행선지,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네덜란드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고급 주택가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따라 붙는 수식어가 '싱가포르에서 만난 유럽'이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그냥 조용하고 여유로운 동네... 정도...? 오히려 유럽 느낌이 많이 나는 곳은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올드타운 쪽이다. 홀랜드 빌리지 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
다녀왔다! 하계 휴가. 나같은 보통의 직장인이 1년에 한번 길게 쉴 수 있는 기회이자, 멀리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시기, 하계 휴가. 1년동안 이 때만 기다리면서 일한다-_-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소중한 기간. 올해 하계휴가 여행지로 싱가포르를 고른 이유는, 1) 비교적 근거리 여행지라 항공요금 부담이 적다. 작년/재작년 하계휴가를 뉴질랜드/영국으로 간지라... 2년 연속으로 너무 여행에 지출이 큰 것 같아서 올해는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2) 관광을 즐길수 있는 곳으로! 작년 신혼여행부터 시작해서 주로 휴양지 위주로 다녔고... 작년 하계휴가지인 뉴질랜드도, 드라이빙하면서 뉴질랜드 자연 구경하고 유유자적하는 여행이었기에, 이번 여행은 빡시게 관광하는 도시로 한번 가보자! 3) 최근 동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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